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yva Dec 11. 2023

월요일이 행복해지는 방법

금요일과 월요일의 행복도에 관하여

출처 : pixabay



월요일과 금요일 중 어떤 요일을 좋아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요일을 훨씬 좋아한다. 물론 나도 금요일이 좋다. 이제 주말이니 이틀 동안 푹 쉴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월요일과 비교한다면 나는 금요일보다는 월요일을 조금 더 좋아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들으면 날 이상하게 쳐다본다. 실제로 듣진 않았는데 그런 느낌..? 그래서 이번에는 내가 월요일을 좋아하는 이유와 왜 사람들은 금요일을 더 좋아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에너지 레벨

평일 중 가장 에너지 레벨이 높은 날은 당연히 월요일이다. 주말 동안 쉬다 온 육체가 충전을 끝내고 다시 열심히 도로에 나온 기분이다. 물론 자동차처럼 예열을 해야 되는 사람이나, 주말에 쉬지 않고 더 열심히 놀거나 인생을 살았다면 예외이다. 쉬고 온 다음날의 충전된 에너지는 곧 여유로 이어진다. 월요일에 에너지가 넘치니 힘든 것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처리하거나, 에너지가 많아서 기분이 좋다. 우리가 쉬는 것을 원하는 것도 에너지를 많은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서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에너지가 많은 월요일이 좋다.




2. 행복의 기준

사람마다 하루를 잘살았다고 느끼는 기준이 모두 다를 것이다. 내 기준을 말해보자면, '하루 계획을 잘 세우고, 계획대로 실천하며, 하루를 회고하며 잘 마무리한 하루'가 최고의 하루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월요일은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주일의 시작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하루를 보낸다. 물론 그걸 실행할 에너지도 충분하다. 한주의 시작을 정말 멋지게 시작하면 나머지 날들도 잘 보냈던 경험이 많다. 그래서 시작에 조금 더 공을 들이려고 하기에 월요일이 좋다.




3. 금요일의 행복도

난 금요일의 모든 행복은 다음날 쉰다는 '기대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 이외에는 생각나는 게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평일을 4일 동안 지내오면서 에너지는 줄었고, 능률도 안 나오는 금요일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나는 토요일에도 보통 공부를 하거나, 자기 계발을 하는 시간으로 여기고 살기 때문에 딱히 다음날이 노는 날이 다라는 기대도 별로 없다. 그래서 월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요일이 행복하지 않다.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데, 월요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서 생각 정리 겸 글을 써봤다. 쓰면서 정리해도 월요일은 충분히 좋은 요일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일하는 것을 좋아해야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일할 때 대부분 즐겁고, 하루만 더하면 쉰다는 생각보다는 벌써 화요일이네, 벌써 수요일이네라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산다. 어떻게 보면 각자의 동기부여의 방식차이일지도 모르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을 위한 여행의 첫 번째 필수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