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들이 영감 계정을 운영하는 이유
내가 글은 쓰는 이유는 뭘까?
글을 잘 쓰지도 못하는 나는 어째서 이곳저곳 글을 쓰는 것일까? 블로그, 브런치, 인스타그램 외에도 글을 쓰는 어플이 보이면 고민 없이 사용해 본다. 꾸준히는 아니어도 계속해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것은 아마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망 때문인 것 같다.
욕망/욕구는 긍정적인 느낌보다 부정적인 느낌이 1% 더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개념적으로 보면 그렇지는 않다. 영어로 Desire, 해석을 하면 "뭘 하고 싶다" 라는 것으로 순우리말로는 바람이라고 하며, "~싶다"로도 표현된다. 꿈, 소망, 목표 전부 포함한다. 나에게 글 쓰는 욕구는 마케터로서 성장하기 위한 바람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로 글 쓰는 공부를 하지 않아도 글을 많이 읽고 계속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필력이 좋아진 게 느껴졌는데 맞춤법 틀리는 개수가 적어지거나, 머릿속에 있는 내용을 글로 잘 표현했을 때다.
그리고 어떤 글을 쓰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을 하고 쓰기 때문에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더하여 동기부여까지도
처음에는 어떤 문장으로 시작을 해야 하는 지도 어렵지만 짧게라도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글쓰는 게 무섭지 않게 된다. 습관을 들기 위해서는 자주 글을 쓰면 된다. 나는 자주 글을 쓰기 위해 ‘모딥’이라는 계정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SNS 채널과 다르게 인스타그램은 [글]을 노출시키는 게 아니라 [계정/브랜드]의 매력을 어필하는 것이기 때문에 SEO 신경쓰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게 짧은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시작했다.
콘텐츠 글을 쓰다 보면 꾸준한 인사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주변을 세밀하게 확인한다. 아침에 그냥 들었던 뉴스에서 특정 이슈가 언급되면 ‘엇?’ 하고 요즘의 트렌드의 이유,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면서도 인상 깊은 문장을 다시 콘텐츠 글을 쓰면서 문장의 의도와 전달하려는 것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글은 잘 쓰는 게 아니라 잘 생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잘 쓰는 글이란 무엇을까?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남들의 글을 기준점으로 잡지 말고, 나만의 기준을 만들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