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전문가 조직
올해 2023 디지털 마케팅 서밋이 진행되었습니다.
DMS (Digital Marketing Summit)은 마케팅 산업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실용적인 지식을 교류하는 마케팅 지식 포럼이자 페스티벌로 매우 영향력 있는 마케팅 지식 컨퍼런스인데요.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올해 8회 차를 맞이했습니다. 전 세계의 글로벌 브랜드와 핵심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포럼, 2일 동안 약 50개의 세션이 설계되어 있으며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어요.
이곳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례와 지식 공유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연구해야 할 방향성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데요. 저는 이번 2023 디지털 마케팅 서밋에서 3개의 세션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중에서 '3M 브랜드의 글로벌 마케팅 Use Case' 내용이 인상 깊었는데요. 단순하게 글로벌 문구 브랜드인줄만 알았던 3M의 또다른 모습 때문일까요?
오늘은 모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3M의 마케팅 모델 CoE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짧은 세션을 통해서는 3M 브랜드가 CoE를 어떻게 조직화했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요.
문제는 제가 CoE라는 개념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념부터 공부를 해보았어요. 자료가 많지 않은 편이 아니라 깊게 다뤄보지는 못하고 정의만 이해한 것이 아쉽네요...
CoE : Centers of Excellence
Centers of Excellence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데 있어 조직 내 새로운 역량을 만들고, 확산하기 위한 전문가 집단으로 하나의 분명한 미션과 비전, 전략을 가진 목표 지향적인 조직화된 그룹
또는, 활용 가능한 귀중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가진 인적자본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간락하게 전문가 집단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생소한 이 개념은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여러 기업들, 연구기관, 유럽연합(EU)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조직화되어 사용하고 있는데요. 어떤 곳에서는 역량센터(Competency Center), 테스트센터(Central Testing),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센터(Application Testing Center), 또는 단순히 테스트그룹(Testing Group)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우선 개념은 이해를 하셨나요?
그럼 이 조직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이 조직의 정점은 다양한 사람이나 그룹들을 모아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탁월하다는 점입니다.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그룹별로 다양한 접근방법을 사용하게 되고, 서로 간의 지식을 공유하여 좀 더 빠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으며 표준화된 자동화도구 및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는데요.
더하여 비용절감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여러 조직들로부터 광범위한 지식을 나눔으로써 구성원들이 필요한 지식을 처음부터 모두 배울 필요가 없어지고 자연스러운 지식 습득을 경험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 수행 및 품질향상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실제 경험을 통해 3M은 CoE가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여러 각국에 설립을 하였고, 글로벌 리드팀과 지역팀으로 나누었습니다.
글로벌팀은 아래와 같은 활동으로 말 그대로 리드하는 팀입니다.
1. 중앙 전략 및 표준화된 프로세스 구축
2. 규모에 맞는 기술 파일럿 및 구현
3. AI, 자동화 및 최적화
4. 3M 비즈니스 그룹을 위한 단순화된 참여 모델 구상
그리고 지역팀은 리드팀 하에 고객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민첩성과 최대 수요와 최저 수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유동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팀입니다.
다시 말해 글로벌 리드팀이 중앙 전략 및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파일럿 테스트 및 구현을 하며 이를 가지고 지역팀 실제 현장에서 즉각적인 활동을 집행하는 것입니다.
3M은 CoE모델의 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 productivity : 생산성이 향상
* Speed : 훨씬 빠르게 실행
* End to End process governance : 표준화 관리가 수월
* Pilot : 신속하게 테스트와 실행 가능
* 디지털 전문가 양성 가능
처음 접한 이 개념이 그로스해킹, 데이터 드리븐과도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로스해킹, 데이터 드리븐은 마케팅 방법론이며, CoE은 마케팅 모델, 조직/집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하니 훨씬 이해하기가 쉽죠?
마지막으로 연사님은 "여러분들이 디지털 마케터로서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라는 말로 세션을 마무리했습니다.
내가 지금 당장 혹은 올해 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들의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참고자료
CoE 개념정의
디지털 혁신에서 '전문가 조직(CoE)'이 중요한 이유
CoE(Centers of Excellence)의 도덕적 해이와 극복방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