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이 부시게 바다가 조용하다
전 같지 않게...
그러니 내마음이 조용하지 않다
커피로 누르기도
흐르는 땀으로 누르기도
뜨거운 발바닥으로 누르기도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고 느끼고
실천 속에 있다
뭔가 하지 않으면 내가 될수 없다
아무것도 안하는 순수의 내가 나 같지만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다
몸을 통해서
움직임을 통해서
동사를 통해서
그렇게 나는 내가 된다
나를 나와 분리하기 위해서
나와 내 뇌 사이에 틈을 만들기 위해서
내게서 나를 좀 무디게 만들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