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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맨듀 Oct 09. 2024

머금은 빛.

우리들의 블루스 3화를 보다가

우리들의 블루스 3화 일부(출처 : 티빙)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이들의 추억을 보는 일에 왜 눈물이 맺히는지 모르겠다. 돈이 뭐라고, 권력이 뭐라고, 또 성공이 뭐라고, 왜 우리는 추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서글퍼지는 인생을 사는 것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누군가에게 은인이 되기도 하고,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빛나던 순간은 존재하고, 모두가 그 순간을 지나 지금은 단지 빛이 바랬거나 혹은 은은한 빛을 머금었거나.


착실히 그 순간들을 접어오는 중인 나는, 어떤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다른 이의 추억을 보면서 눈물이 난다는 것은 나도 뭔지 모를 무언가를 위해서 조금은 서글픈 인생을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


아직 잘 모르겠다. 눈물은 왜 나는지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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