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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ama Dec 24. 2018

#87. '복부 지방'을 뺄 수 있는 확실한 방법

[누만예몸][극사실 실천법] 뱃살은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


    여러분들은 몇 살 때까지 '산타클로스'를 믿었는가? 기억이 난다면 당신은 젊은 축에 드는 것이다. 본 작가는 '산타'가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나 싶기까지 하다. 본 작가는 '염세주의자'가 아니라 뇌의 노화에 의해 '기억력 감퇴'를 겪고 있는 것뿐이다.


    요즘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믿을까? 본 작가가 아는 한 아이는 '산타가 이글루에서 자다가 멸종(?) 했다'라고 나에게 말해주었다. 이글루에서 연탄불을 피웠나? 삶은 산타에게도 녹녹지 않았나 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아이들은 '산타클로스'를 믿는다. 어쩌면 어른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믿어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영민한 요즘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법하다.

    



    산타에 대한 기원과 역사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다. '세인트 니콜라스'의 네덜란드 표현인 'Sinterklaas'에서 시작한 '산타클로스'는 '지역 풍속'과 '민간 전래'가 '종교'와 '제국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와 만나면서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가 되었다.


    순록, 엘프, 붉은 옷, 풍만한 배, 호탕한 웃음과 같은 것들은 산타를 '대중화'하면서 만들어 낸 수많은 '장치'들 중 일부다. 산타는 계속해서 '변신' 중인 셈이다.


    거의 굳어진 산타의 모습 중 하나가 엄청난 '복부지방'을 자랑하는 한 모습이다. 하지만 언제 하여 식스팩 자랑하며 '어벤저스'에 히어로로 출연을 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지금의 산타도 '자본주의'가 자본주의 논리로 만든 모습이기 때문이다. 앞으 산타가 어떻게 변하든 이상할 것이 1도없다.


    을 방패막이 삼은  을 통해 시즌 를 활성화시키는 '골목 상권의 부흥사'다. 자본주에 매우 필요한 '히어로'인 셈이다.


    외국 할배가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게 탐탁 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차별 없이 '모든 언어'를 할 줄 알고, '좋은 영혼'을 가장 최고의 것으로 꼽는 '글로벌 영웅'이라니 우리 아이들의 글로벌 감각도 키워주리라 믿는다.  

        



    산타는 170cm에 118kg이다. 심각한 '비만'이다. 하룻밤 사이에 전 세계를 누비며 선물을 뿌려대는 '중노동'을 하는 것치고는 몸이 많이 비대하다.


    우리가 으로 잘못 알고 있는 빨간 코 '루돌프'도 사실 순록이다. 수컷 순록은 240kg까지 자란다. 이런 순록 8마리가 산타의 썰매를 끈다. 이 정도는 돼야 산타를 싣고 전세계를 누비지 싶다.


    산타는 엄청난 '복부 지방'을 자랑한다. 많이 처지지 않는 걸로 봐선 나이에 비해 피부 탄력은 좋은 듯하다. 오늘은 '복부 지방'에 대해서 알아보는 'HOLY'한 시간을 가져보자.




    우리 몸은 특정 부위의 지방만 골라서 뺄 수 없다. 그래서 '뱃살 빼는 방법', '팔뚝살 빼는 방법', '러브 핸들 없애는 방법', '허벅지살 빼는 방법', '옆구리살 빼는 방법', '뒷구리살 빼는 방법', '등살 빼는 방법', '엉덩이살 빼는 방법' 같은 것은 전부 거짓말이다.


    우리 몸에서는 지방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끊임없이 사라진다. 물론 끊임없이 만들기만 하는 분들이 많으리라고 생각한다.


    지방이 특정 부위만 빠지지 않듯이 찔 때도 특정 부위만 찌지 않는다. 다만 타고난 개인적 특징에 따라 먼저 찌고 빠지는 순서가 있긴 하다.




    여성은 일반적으로 임신, 출산, 모유 수유를 돕기 위해서 엉덩이, 허벅지, 옆구리에 지방을 쌓는다. 마흔이 넘어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그 지방들은 '내장지방'과 '복부지방'으로 이동한다. 그래서 중년이 되면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다.


    원시시대로 돌아가 보자. 풍족하지 않은 식량 사정에서 임신, 출산,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해 놔야 한다. 먹을 수 있을 때 충분히 먹고 에너지를 저장해 놓는 것이다. 수시로 닥치는 '기아'를 대비하는 것이다.


    임신 중에 기아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게, 출산 전후에 기아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게, 모유 수유를 하는 중에 기아 상황이 와도 견딜 수 있게 말이다.


    많은 여성분들이 '모유 수유'를 하면서 체감한다. 아이에게 젖을 빨리고 나면 체력이 쭉쭉 빠진다. 실제로 모유 수유는 엄마의 모든 것을 아이에게 주는 행위다. 리스펙트!


    여성들의 볼록한 '아랫배'와 '골반'과 '엉덩이'와 '허벅지'의 지방은 매우 '정상'이다. 마흔 언저리의 뱃살 역시 매우 정상이다. 세월의 징표를 확인하는 것이 슬프긴 하겠지만 '정상'이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배 주위와 '내장 지방'을 쌓는다.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다. 젊었을 때도 배에 지방을 쌓는다. 역시 마흔이 넘게 되어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지방 세포가 확장되면서 뱃살이 찐다.


    역시 원시시대로 돌아가 보면 이해가 쉽다. 기아와 추위를 견디려면 남성도 지방 저장이 필요했을 것이다. 지방은 주요 장기를 보호하고, 기아에 대비하고, 보온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지방은 몸 전체에 생기고, 몸 전체에서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가 지방 축적에 특징을 보이는 것은 우리 몸의 여러 지방 조직이 다양한 종류의 호르몬에 대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기관을 둘러싸고 있는 '내장 지방'은 안드로겐(테스토스테론)에 잘 반응한다. 이는 내장 지방 세포가 '안드로겐 수용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뱃살이 찌는 이유다.


    '피하 지방'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있다. 피하 지방은 에스트로겐을 생성하고 저장한다. 따라서 더 많은 피하 지방을 가질수록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다. 체지방률이 낮은 여성이 생리를 하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반대로 여성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지방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 중 하나기도 하다.


    여성이 '폐경'을 맞게 되면 훨씬 더 급격한 '사춘기'를 겪게 된다. 이른바 '오춘기'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여성들은 새로운 호르몬 균형에 적응하는 시기를 겪게 된다.


    이때 겪는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인 것이 체중이 증가하고, 내장 지방이 생기는 것이다. 더불어 심혈관계 질환도 증가한다.

    



    우리 몸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정상적인 범위'라는 것이 너무나도 넓다. 그래서 '호르몬의 변동'만 가지고 지방이 어디에 저장되고, 어디서 빠진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전반적이고 일반적인 사실에 더불어 개인적인 '맞춤 사실'을 더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맞춤'이 무엇인지는 '본인'이나 '본인을 객관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봐주는 사람'은 알 것이다.


    유전적 특징, 성향, 식습관, 라이프 스타일, 직업, 거주환경, 스트레스, 과거 병력, 체력, 의지, 지병, 현재 심리 상태, 가치관, 과거 운동 경험, 임신 경험, 출산 경험, 모유 수유 여부, 출퇴근 거리, 식성 등등 개인적인 특성은 너무나도 많다.


    이런데 어떻게 '무엇'은 맞고, '무엇'은 틀리다 할 수 있겠는가? 몸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에 합당한 이유가 다 있다. 그걸 인정한다. 그걸 인정해야 한다.


    처해진 개인적 특성과 상황 하에서 '그 몸'은 '정상'이다. 지금의 몸을 보며 슬퍼하지 말자.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들을 겪으면서 만들어진 몸이다. 그리고 그때는 '정상'이었다.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그건 그냥 지나간 거다. 어쩌겠는가? 과거에 집착하면 미친다. 그러지 말았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그랬는데 어쩌겠는가? 중요한 것은 '지금 이후'다.


    뱃살을 뺀다고 '윗몸일으키기'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는다. 다시 말하지만 '뱃살'만 빠지지 않는다. 뱃살엔 지방이 많기 때문에 늦게 빠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부위와 똑같이 빠진다.


    '지금 이후'에 중요한 것은 빼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후'의 핵심은 더 찌지 않게 하는 것이다. 수많은 변수는 내버려 둔 채 운동만 하면 매우 더디게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더 찌지 않게끔 살을 찌게 만드는 변수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면서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려면 뱃살을 살찌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할 텐데 너무 식상해서 굳이 알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왜냐고? 말했잖나!! 뱃살만 찌지 않는다고!! 지방이 쌓이는 이유는 똑같다. 뱃살을 포함한 몸에 지방을 쌓게 하는 것들이다. 지겹겠지만 참아보자!


    1. 설탕, 과당, 과일 주스 >> 낙천적 성격의 원동력

    2. 알코올 >> 삶의 동반자

    3. 트랜스 지방 >> 치느님

    4. 부족한 활동 (과도한 좌식생활)  >> 놀 체력도 없음

    5. 부족한 단백질 >> 그 무엇보다 맛

    6. 부족한 식이섬유 >> 그 무엇보다 맛

    7. 부족한 수면 >> 나만의 시간, 내 sns가 더 중요

    8. 장내 박테리아 >> 쾌변은 닥터캡슐

    9. 스트레스 (코티솔) >> 현대인의 불치병

    





    왜 이것뿐이겠는가? 뱃살이 찌는 요인 역시 개인적인 요인이 많다. 사연을 들어보면 다 수긍이 간다. 사연만 본다면 절대 운동을 권할 수 없다.


    하지만 어쩌랴! 중요한 건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다. 지금이 쌓이면 '앞으로'가 되는데 이렇게 계속 쌓아서는 '앞으로'의 건강을 담보할 수 없다.


    예전처럼 환갑까지 사는 게 희귀하던 시절이면 나부터 '맘대로' 살 거 같다. 나 환갑 얼마 안 남아..... 젠장! 근데 지금은 '환갑'이면 '청춘'소리 듣는 시절이다.


    남은 기간을 행복하게 살려면 운동은 '필수'다. 우리는 콜라 퍼마시고도 장수하는 '산타클로스'가 아니란 말이다.




    산타클로스 공식 웹사이트에 의하면 산타의 나이는 '아주 오랜 전'이라고 읽는다고 한다. 어쩐지 호르몬 저하로 뱃살이 아주 넉넉하다 했다. 매년 순록의 뿔을 고아 먹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어 몸이 변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어쩔 수 있는 건 '우리의 행동'이다. '어쩔 수 없이 변하는 몸'에 '어쩔 수 있지만 그냥 두는 우리의 행동'이 결합해서 지금 우리의 몸이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변하는 몸'은 '정상'이다. 당신은 힘든 삶을 살아왔다. 치열한 청춘을 견뎠고, 임신-출산-수유-육아-살림의 '5종 콤보'를 버텨냈다. (또는 치열한 청춘을 견뎠고, 매일매일 '목숨을 건 생존 경쟁'과 '자존감을 버리는 대가'와 '피곤한 출퇴근'을 견뎌냈다.)


    하지만 '어쩔 수 있지만 그냥 두는 행동'은 정상이 아니다. 물론 충분히 '이해'는 한다. 본 작가도 그런 이해가 필요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걸 이해 못해주는 사람들이 미웠던 적이 있었다. '하고 싶지 않아서 하지 않는 게 아닌데' 나의 의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미웠다.


    안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고 싶어서 '왕도'의 길도 계속해서 찾고 있다는 것을.




    '40대 언저리에 해당하는 분들의 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더불어 나이에 상관없이 '저체력'에 시달리시는 분들도 해당되니 관심 있게 보시기 바란다.


    우선 '성급함'을 버려야 한다. 몇 주, 몇 달 만에 변화는 없다. 그런 건 호르몬이 미쳐 날뛰는 20대에게 해당되는 일이다. 근육, 인대, 힘줄이 탱글탱글한 20대 말이다. 먹으면 근육으로 가고, 움직이면 지방이 빠지는 20대 말이다. (물론 모든 20대는 아니다)


    40대 이후에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는 사람은 뭐냐고? 그분들에게 물어보기 바란다. 얼마나 힘이 들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는지. 그러고도 타고난 몸이 약하면 거기까지 가지도 못한다. '산후조리'라도 잘못했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다치면 몇 주, 몇 달은 운동을 아예 못한다. 약해진 인대와 힘줄이 지금 몸을 지탱해 주지 못하면 바로 부상이다.


    그러니 성급함을 버리고 체중을 줄여가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 천천히, 여유 있게, 성급함을 버리고 말이다.


    두 번째는 '자신의 몸을 사랑'해야 한다. 20대 피트니스 강사 몸은 왜 보나? 왜 비교를 해도 그렇게 하나? 그대도 20대엔 다 저러지 않았나? 적어도 '탄력'이라도.


    아이가 생기기 전 20대엔 '올나잇 음주가무' 후에도, 시험공부도 하고, 연애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러지 않았나?


    20대의 몸만 사랑하고 지금의 몸은 왜 사랑하지 않는가? 함께 세월을 견뎌온 몸 아닌가? 희로애락을 함께 겪은 몸 아닌가?


    왜 남의 사진에 빗대어 여긴 어떻고, 저긴 어떻다고 스스로 생각하는가? 왜 남의 몸은 정상이고 내 몸은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사랑해 주자. 다 정상이다. 그냥 서로 다른 것뿐이다. 무엇이 더 우월하고, 무엇이 덜 우월하지 않다. 그냥 서로 다르게 나고,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살다보니 달라진 것이다.


    몸에 '등급'을 매기는 것은 당신을 '돈'으로 보는 행위다. 속지 말아야 한다.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


    당신의 매력이 진짜 몸뿐인가? 당신과 대화하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다. 당신의 존재만으로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를 가장 많이 괴롭히는 건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다. '남 탓'을 할 뿐이지 실제로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장 많이, 악랄하게, 지속적으로, 치밀하게 괴롭힌다. 결국 '후회의 지점'까지 떨어진 후에야 우린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마지막 방법은 [누만예몸] 시리즈를 보자. 어떻게 먹고, 움직이는지는 성급해지지 않고, 스스로를 미워하지 않고 나서부터 하면 된다.




    '사랑'과 '평화'와 '용서'의 크리스마스다. 종교를 떠나서 전 지구가 하나의 '메시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는 날이다.


    스스로를 '사랑'하자. 그래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의 사랑도 받아들일 수 있다.


    스스로를 너그럽게 대하자. 조급해하지도, 성급해하지도 말자. 그렇게 마음의 '평화'를 찾자. 그래야 나의 행동을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다.


    이제까지의 나의 행동을 '용서'하자. 이유와 사연이 있다. 그럼에도 스스로가 맘에 들지 않겠지만 용서하자. 가장 완벽한 복수는 용서다. 이제까지의 나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용서하자.


    그리고 달라지면 된다. 천천히, 조금씩, 안전하고, 행복하게.


    그러면 예쁜 삶과 함께, 예쁜 몸도 얻게 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날이 오길 바라면서 피쓰! []


* 메리 크리스마스!

* 모든 독자님들의 가정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항상 공감, 댓글, 질문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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