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삽니다 vs #브랜드로삽니다
여러분은 평소 브랜드를 어떻게 느끼고 계신가요?
예쁜 옷이나 멋진 제품을 단순히 "사는" 걸로 끝내나요,
아니면 그 브랜드와 함께 "살아간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브랜드를 둘러싼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브랜드를 "샀다면(#브랜드를삽니다)",
이제는 브랜드와 함께 "살아간다(#브랜드로삽니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죠.
그냥 말장난이 아니라 현대 소비문화가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예요.
먼저 "Buy"라는 단어부터 살펴볼까요?
이 단어는 고대 영어 "bycgan"에서 유래했는데,
쉽게 말하면 "뭔가를 얻기 위해 교환하는 행동"이에요.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는 전통적인 소비 방식이죠.
그렇다면 "Live"는 어떨까요?
"Live"는 고대 영어 "libban"에서 나왔어요.
"살아 있다", "존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단순히 물건을 소유하는 게 아니라
어떤 가치나 삶의 방식을 내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 함께 살아가는 걸 뜻하죠.
간단히 말해 BUY가 "갖고 싶은 걸 얻는 행위"라면,
LIVE는 "함께하고 싶은 가치를 내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때 브랜드는 모두가 이야기꾼이었어요.
나이키는 도전 정신을, 애플은 창의성을, 디즈니는 동심과 마법을 이야기하며 소비자를 사로잡았죠.
소비자는 브랜드의 이야기를 즐기고,
그걸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거나 소속감을 느끼곤 했어요.
이걸 우리는 "브랜드 2.0, 스토리텔링 시대"라고 불렀죠.
그런데 요즘 등장한 Z세대가 브랜드와의 관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있어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난 Z세대는 더 이상 브랜드를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하는 "파트너"로 여기기 시작했어요.
브랜드와 소비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브랜드가 개인의 정체성과 하나가 되는 시대, 바로 "브랜드 3.0" 시대가 열린 거죠.
혹시 이런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브랜드와 함께 산다고? 이게 정말 가능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그냥 마케팅 용어가 아닐까?"라고요.
이런 의문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보통 팬덤이 강한 브랜드라 하면 애플이나 슈프림, 파타고니아 같은 빅 브랜드를 먼저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충성스러운 팬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멋진 브랜드들이 많답니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친환경 데님 브랜드 "누디진스(Nudie Jeans)",
노예 노동을 없애려 노력하는 네덜란드의 초콜릿 브랜드 "토니스 초코론리(Tony's Chocolonely)",
독특한 감성과 문화를 담은 대만의 독립서점 "청핀서점(Eslite Bookstore)" 같은 브랜드가 있죠.
이 브랜드들은 어떻게 팬덤을 형성하며 소비자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앞으로의 글에서 이 멋진 브랜드들이 어떻게 강력한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하나씩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이제 브랜드를 단순히 소비하는 시대는 끝났어요.
브랜드는 우리의 삶 속에서 함께 존재하며,
때로는 우리 자신을 표현하고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브랜드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선물이 아닐까요?
앞으로 브랜드가 우리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연재를 통해 제가 보고 듣고 느낀 해외 브랜드들을 함께 하나씩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