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팬덤의 시대다.』후속편
브랜드가 파는 건 물건이 아니라 관계다
요즘 브랜드는 잘 만든 로고나 멋진 공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
이전 글에서 보셨죠?
예전엔 상품만 좋으면 됐고, 그 다음은 인테리어나 콘셉트가 멋지면 주목받았고,
이제는 브랜드의 철학과 스토리를 얼마나 ‘잘 말하느냐’가 중요하다고들 했어요.
근데요, 이제 그조차도 조금 낡아 보인다는 생각,
혹시 해보신 적 있나요?
서울모닝커피클럽(SMCC)을 보면, 브랜드가 만든 이벤트도 아니고, 마케팅도 아니었어요.
그저 아침 8시에 카페에서 커피 마시던 사람들의 '자발적인 연결'이 만들어낸 커뮤니티였죠.
누군가는 그 시간을 '알람보다 강한 약속'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
이 모임이 특별한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 그 자체가 브랜드보다 앞섰다는 점이에요.
『브랜딩의 시대는 끝났다』라는 말,
사실 조금 도발적으로 들릴 수도 있어요.
근데 내용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제는 브랜드가 ‘누군가의 팬이 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는 거예요.
좋아할 수 있어야 하고,
함께할 수 있어야 하고,
심지어 '내가 그 브랜드를 키우는 느낌'까지 줄 수 있어야 해요.
그런 브랜드를 요즘은
“팔지 않고도, 팬이 먼저 움직이게 만드는 브랜드”라고 부르죠.
그 시작은요,
단순한 SNS 콘텐츠가 아니라,
‘모임’이에요.
브랜드 입장에서 모임을 만든다는 건,
사람을 끌어모으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게 돕는 일이에요.
그래서 이런 게 필요해요:
1. "브랜드의 철학"이 아니라, "함께 나누고 싶은 감정"을 중심에 두기
예: 무력한 일요일 저녁, '효능감을 회복하는 루틴'
2. 정체성을 드러내는 ‘시간과 장소’를 선명하게 설정하기
예: 아침 8시 or 일요일 5시, 구체적인 시간은 의외로 커다란 감정의 장치예요
3. 참여자에게 ‘나도 이 브랜드의 일부다’라는 경험을 줄 것
예: 후기 남기기, 문장 공유, 소규모 루틴 카드 작성 등
4. 브랜드는 주최자가 아니라, "환대를 디자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해요
예: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줬다는 감각
이제 브랜드는 묻는 시대가 됐어요.
“우리의 제품, 멋지지 않아요?”가 아니라
“당신의 삶에 이 감정, 필요하지 않으세요?”
그 질문을 진심으로 던질 수 있는 브랜드라면,
브랜딩이 끝나도 살아남습니다.
“당신의 브랜드는 어떤 모임을 만들 수 있나요?”
상품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할 수 있는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다음 시대의 브랜드 자산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