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박태균의 이슈 한국사를 읽고

둘만 모여도 의견이 갈리는 현대사, 우리는 모두 역사가 바로 서길 원한다

by 마부자

작가 소개

박태균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 1년 동안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현대사를 강의했다.


한국현대사 전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전방위 역사학자로서 KBS 「인물현대사」,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CBS라디오에서 「박태균의 한국사」를 진행했다. 요즘에는 특히 베트남전쟁과 8·3조치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건으로 읽는 대한민국』 『한국전쟁』 『우방과 제국, 한미관계의 두 신화』 『원형과 변용: 한국 경제개발계획의 기원』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전2권, 공저) 등이 있다.



책 읽은 계기

전 세계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자국이기주의로 흐르고 있는 지금, 한일, 한미, 대북, 한중 관계처럼 우리에게 밀접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그 흐름은 뚜렷이 드러납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런 경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됩니다. 각국이 자신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울타리를 높이고 서로를 경계하는 모습은 협력이 아닌 대립으로 치닫는 시대의 초상처럼 변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주변국들 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먼저, 지금의 이 상황이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는지 이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역사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협상의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사건들은 단순히 과거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증거가 되고, 설득력이 되며, 때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TV를 켜면 예능보다 더 많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뉴스입니다. 조만간 우리나라 대통령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고, 동시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게 되면, 그 이후의 국제 정세는 어떻게 흘러갈지, 우리는 어떤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온갖 뉴스 채널에서는 각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패널들을 모셔 이야기를 꾸밀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들이 내놓는 이야기들, 숫자들, 그리고 목소리들이 모두 설득력 있어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가진 판단력은 흐려지고, 결국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것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이슈 한국사는 단순히 과거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넘어, 나의 관점을 바로 세우는 데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선택한 책입니다. 뉴스는 빠르고, 강하고, 날카롭지만, 그 속에는 감추어진 맥락과 편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역사는 그것을 바로 잡아주는 잣대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사건들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재의 문제와 연결 지을 때 비로소 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정보의 홍수 속에 떠밀려가는 시간들 입니다. 눈앞에 넘쳐나는 뉴스와 분석은 때로는 진실을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숨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것과 다릅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가 더 깊게 와닿는 것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펼치며 나는 다짐했습니다. 내가 듣는 뉴스 한 마디, 읽는 글 한 줄에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힘을 기르겠다고. 판단력이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 토대는 결국 내가 쌓아가는 지식과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믿으며...


줄거리&요약

박태균 작가의 <이슈 한국사>는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의 이슈아지 숙제인 10가지 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정치적이거나 주관적인 논리나 잣대가 아닌 철저하게 객관적인 증거를 토대로 해석을 해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역사의 뒷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문서나 서류들을 제시함으로서 읽는 이들로 하여금 신뢰와 공감을 주기 충분한 한 권의 역사 지침서입니다.

1. 독도: 지금부터 우리땅?

독도는 사실 논쟁거리 아닌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명백하지만, 전후 회담과정에서 승전국들의 논리와 일본의 꼼수로 인해 지금의 현실이 되게 한 역사 속 그 첫 장소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에 대한 이야기합니다

2. 과거사 망언: 미군정의 실책, 억울한 한일

해방 이후 미군정 시기, 일본과의 협정은 과거사 청산보다는 냉전 체제 속 한미 동맹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이는 이후 한일 협정으로 이어져, 일본의 과거사 책임이 희석되었습니다. 이는 김-오히라 메모로 밝혀진 숨겨진 사실 "배상금과 청구권자금"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 합니다.

3. 영토: 한 반도 두 나라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서 한다"의 헌법이 있는 대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각자 유엔에 가입하고 현재 독립적인 국가로서 세계에 인식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4. 식민지 근대화론: 우리안의 역사 논쟁

일제강점기 근대화의 성과를 과장하며 이를 정당화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은 큰 논란을 일으켜 왔습니다. 작가는 개척의 의미에서 이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개척은 개발과 수탈이라는 두가지 의미를 지녔습니다. 과연 일본의 속셈은 선의의 개발을 위한 목적이었을까? 악의의 수탈하기 위한 목적이었을까?

5. 미국: 혈맹의 복잡한 속마음

한국은 해방 후 미국의 군사적·경제적 지원을 통해 성장했지만, 미국은 냉전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을 지원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는 단순히 혈맹으로만 볼 수 없습니다. 국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균형 잡힌 동맹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6. 정전협정: 사라진 한국전쟁 2년의 기억

1953년 7월 정전협정은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결이 아닌, 임시적인 중단을 의미합니다. 그 이후 2년 동안 한국은 재건과 재정비에 주력했지만,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그 사이 많은 군인들이 전선에서 목숨을 잃었고 그 결과 남북 분단은 고착화되었습니다.

7. 베트남 전쟁: 안보와 전쟁특수사이

베트남 전쟁은 한국의 안보와 동맹을 위한 불가피하게 참전으로, 이후 한국 경제 성장과도 연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민간인 학살등 참전으로 인한 윤리적 문제도 제기됩니다. 이는 우리가 일본을 바라보는 시선과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8. 경제성장: 신화를 넘어서

한국의 경제성장은 1960~1980년대의 고도 성장기와 함께 이뤄졌지만, 노동자와 농민의 희생이 뒤따랐습니다. 불평등 구조도 심화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경제의 위기는 부실기업, 비윤리적인 기업들에 대한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장논리에 따라 처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9. 5.16: 혁명이길 원하는 쿠데타

5.16은 정치 혼란을 해결하려는 명분으로 일어났지만,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그러나 작가는 박정희대통령을 하나의 단어나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하려는 것 자체가 몰역사적이라고 비판합니다. 공과 사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10. 햇볕정책: 그 기원은 1970년대

햇볕정책은 1970년대 남북 간의 긴장 완화 정책에서 출발하여 김대중 정부에 의해 구체화되었습니다. 이는 경제적 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통해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일이 아니라 평화 체제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나의 서평&생각

박태균의 <이슈 한국사>를 읽고 난 후, 저는 역사란 이분법적인 해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역사는 객관적인 사실과 증거에 기반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역사는 왜곡되고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왜곡은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의 판단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역사적 용어나 사실조차 정치적 성향에 따라 해석되고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진영 논리에 갇혀 있으며, 국제사회의 이해관계 속에서도 한국의 입장이 왜곡되는 불우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객관적 증거와 논리적 해석을 통해 바로잡고자 하는 귀중한 시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많은 진실과 증거들을 명확히 알려주었습니다.

미국이라는 동맹국의 이면

베트남 전쟁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윤리적 잣대

승전국들의 이기주의로 인해 약소국이 겪어야 했던 피해

개발과 수탈이 공존하는 개척의 진실

일본이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의 저의 등

이 책을 통해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편향된 역사 인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필수적인 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이분법적 사고나 정치적 편향에 사로잡혀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는 반드시 지양해야 합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감정적이거나 편파적인 시각이 아니라, 철저히 사실에 기반한 냉철한 사고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를 성찰하고 전달해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선택한 계기 중 하나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며 느낀 좌절감이었습니다. 특정 정치 성향에 맞춘 패널들의 편향된 방송에 휘둘리지 않고, 명확한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그들의 이야기에서 진실을 추출해내는 힘을 기르고 싶었습니다. <이슈 한국사>는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어 주었습니다.

<이슈 한국사>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 시선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를 통해 저는 앞으로 편향된 사고에 사로잡히지 않고, 역사적 진실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해하며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역사란 과거의 사건을 되짚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도구임을 일깨워준 귀중한 지침서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책을 통해 더 나은 역사 인식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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