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결자단지

Macaron 감성살롱

by Mac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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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너에게 불어넣는 딱 그만큼의 무게만큼

나의 영혼은 비로소 무게가 생기고

그 무게만큼의 중력으로 너는 나를 끌어 당기지.

나에게 주는 너의 마음 딱 그만큼 나는 너란 땅에 두 발을 지지하고 올곧게 설 수 있어.


미안한데 왜 떠나.

미안하면 사과를 해야지 왜 떠나.

매듭을 지었다면 풀어야지 왜 잘라내.

증발한 너의 마음에 내 몸은 무게를 잃고 그대로 두둥실 떠올라

땅이 버린 발 끝을 허공에 디디고

그렇게 시작도 끝도 없는 적막한 암흑을 유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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