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ron 감성살롱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며 아쉬움에 버스를 보내다 막차를 결국 같이 타 버리는,
노점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종이컵을 들고 그 사람에게 오뎅 국물을 챙겨주는,
보도블록을 따라 걷다가 슬쩍 내가 차도 방향으로 걷는,
길 가다 꽃가게에서 장미꽃 한 송이를 사다 수줍게 건네는,
같이 짱구를 손가락에 끼면서 먹다가 우리 열 손가락 커플링이라고 와하하 웃어버리는,
같이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먹다가 제일 맛있어 보이는 큰 고기를 건져 그 사람의 밥 한 숟갈 위에 얹어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은 게 꿈이다.
그 사람의 웃음 한 조각만 보아도 종일 가슴이 두근거리고 헤실거리는 그런 풋풋함.
너여야만 하는 내가 나일 수밖에 없는 널 만나 그렇게 풋풋하고 싶었다.
아직은 섹시하다는 말보단 두근거린다는 말이 좋다.
농밀한 눈빛 보다는 날 보고 발그레해지는 볼이 좋다.
손을 스치는 손 끝으로 느껴지는 찌르르한 설렘이 좋다.
도파민의 홍수에서 세르토닌의 소박함을 바라는 것이
요즘은 너무 큰 욕심이 되어버린 것 같아 못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