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ron 감성살롱
2015.04.13
오늘 상당히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현재 프로젝트 공사현장 내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가로수들이 벚꽃 나무들이다.
그래서 정말 봄이 환상적으로 이곳에 머무르고 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나무들이 하고 많은 나무 중 벚꽃 나무인지 오늘 그 이유를 들었다.
벚꽃은 향기가 없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겠다. 아름다운 벚꽃 나무는 향기가 없다.
그래서 곤충이 꼬이지 않고 자연스레 병충해에 강해서 관리하기가 좋은 수목이라고 한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 속이 깊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아름다운데 벌과 나비가 오지 않는 꽃.
꽃에는 향기가 있어야 벌과 나비가 오는구나. 향기 없는 아름다움은 아무 의미가 없구나.
나를, 내 운동을 되돌아본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내 자신이 되기 위해 시작했던 운동이
최근 들어 너무 기술, 동작, 겉으로 보이는 몸매에만 치중했던 건 아니었나...
난 벌과 나비가 오는 꽃이 되고 싶지 예쁘기만 하고 그게 전부인 꽃 되고 싶진 않다.
겉 모습으로 자극을 주는 게 전부인 껍데기뿐인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하면 나만의 고유한 향기를 소유할 수 있을까.
깊은 사람이고 싶다. 아니, 깊은 여자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