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ron 감성살롱
우린 일치였는지, 평행이었는지, 아니면 교차였는지,
아니면 꼬인 위치여서 만난 적 조차 없는데 만났다고 착각한 거였는지.
서로가 다른 방향을 향하는 직선이었고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과정에서
우연히 머무른 교차점이었을 뿐이었는데 서로의 끝이 맞닿은 꼭짓점이라 착각한 건지,
그도 아니라면 절대 닿을 수 없는 곳에 존재하는 너라는 황홀한 달무리가
우연히 내 위에 드리워져 만들어 낸 달그림자라도 너라는 실체라 믿어버리고 싶은
나의 깨고 싶지 않은 꿈이었던 건지,
진실을 외면하고 환영만 곁에 두며 서로에게 마지막 종착점이 된 거라
멋대로 믿고 철없이 좋아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