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aron 감성살롱
새벽 색이 좋다.
공기에서도 새벽 향이 나는 이 시간.
새벽이 좋아 잠이 오지 않는 건지
대상조차 희미해진 이름 모를 그리움에 더 빠져있고 싶어 내가 잠을 잠시 미루는 건지
새벽이라는 열기에 내 안에 담겨 있던 마음들이 후르륵 한소끔 끓어 올라
가라앉은 저 아래 기억들이 잠시 저 위 물결에 맞닿는다.
새벽은 기억을 조금은 너그러이 마주하게 하는 힘이 있다.
밤도 낮도 아닌 그 중간에서 아픈 과거와 내색하지 않는 현재의 경계를 잠시 허물고
그냥 나의 나됨을 아무런 편견 없이 드러내어도 새벽의 어슴푸레함은 그 모든 걸 그저 안아준다.
새벽이기에, 새벽이니까 가능한 그저 그렇고 그런 끄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