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라이트 씨의 하루

by 이롱이

내 이름은 카피 라이트

벨 소리가 사무실을 울린다

"이 그림, 누가 베낀 것 같은데요"


아침부터 점심까지 쏟아지는 질문들

"꿈에서 본 걸 그림으로 그렸는데요"

"카톡으로 받은 이 짤이요. 저작권이 있나요?"


법전은 무겁고

세상은 광속으로 복제 중

신조어는 매일 태어나고

법은 하품하며 뒤따른다


커피론 모자라네

퇴근길, 진통제와 소주 한 병

내일도 벨은 울릴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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