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대로 거두는 사회를 만들자.
내 맘대로 되는 것은 별로 없다.
맘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으니, 어찌 생각해 보면 주위는 온통 짜증날 일 투성이다.
출퇴근길의 도로만 살펴 보자
월요일 출근길, 금요일 퇴근길 같이 막히는 길에서
깜박이도 없이 마구 끼어드는 x,
1대1 교차로 끼워주는 상황에서 굳이 안 끼워 주는 x,
1차로에서 계속 정속 주행하는 x
매연을 펑펑 뿌리고 가던 x
칼치기 하는 x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증가세란다.
이제 3년이 넘어가는데, 수그러질 기미가 안 보인다.
내 맘대로 안 된다.
내 몸도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대부분이다.
흰머리가 내 허락 받고 나는가.
무릎이 아팠으면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심장이 내 맘대로 뛰는가.
위장보고 잘 소화하라고 상 주고 신경 쓴 적이 없어도 매일 삼시세끼 잘 소화해 낸다.
내 몸도 내 맘대로 안될지언정
내 가족은 더 당연히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맞다.
내 맘대로 되는 게 뭐가 있을까?
나의 선택에 의해 행해지는 모든 것들은 내 맘대로 한다.
나는 오늘도 내 선택에 의해 온갖 일들을 한다.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고, 회사 일, 집안 일, 인간관계, 친구, 가족, 운동, 취미, 독서, 게임, 산책, 대화, 회의, 보고, 전달, 식사, 운전, 휴식, 그리고 취침,,,
하루의 온갖 일들은 모두 내 선택이다.
하고 싶어서 하였든,
하기 싫어도 하였든,
어쩌다 보니 했든,
할 수밖에 없었든,
결국 내 의지로 한 것들이다.
이 행동의 결과는 결국 내가 져야 한다.
결과는 예기치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상식적으로 귀결되어 진다.
뿌린대로 거둔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 나쁜 일을 하면 나쁜 결과가 당연하다.
내 집값 생각해서 사기꾼 같은 국회의원을 뽑으면 당연히 그는 사기꾼 짓을 한다.
일을 땡땡이 치면 그 직장인의 회사 생활의 미래는 어둡다.
운동을 안 하면 건강이 안 좋아질 것이다
안 좋은 것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
친구를 가까이 안 하면 멀어진다.
공부를 안 하면 무식해진다.
당연한 사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뿌린 대로 거두어야 하는데,
지금의 우리 나라는 `돈을 뿌리는 대로` 잘 되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정치인이든, 종교인이든, 학자든, 법조인이든 충분한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음에도 돈에 환장한 분들을 너무도 쉽게 볼 수 있다. 이 분들은 당당하게 논리에 맞지도 않는 어거지를 얼굴빛 하나 안 바꾸고 우긴다. 돈의 노예가 된 추악한 어른들이 너무도 많은데, 언젠가는, 어디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뿌린 대로 거두기 바란다.
그리고, 결국은 꼭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