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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샐러리맨 Sep 19. 2023

놈놈놈

지저분한 정치 이야기

놈놈놈

욕심만 있는 놈, 그냥 나쁜 놈, 거짓말이 직업인 놈

나쁜 놈, 더 나쁜 놈, 아주 나쁜 놈

그대들은 정치인


회사에서 `좋은 일꾼`을 고려할 때 판정의 잣대는 회사마다 다르다. 가장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회사에서 반영하는 잣대는 멋있는 수식어로 포장 안하고 쉽게 얘기하자면 세가지다.

능력이 있는가

열정이 있는가

충성을 다할 사람인가


적절한 지식과 능력이 있는가, 무능력자인가?

열정이 있는가, 게으른가?

착하게 회사를 위하여 일할 사람인가, 개인적인 이익을 챙기거나, 남을 깎아내릴 사람인가?


매일매일 정치꾼들이 버리이어티하게 지저분하고 더러운 일들을 만들어 낸다. 좌나 우나 똑같다. 이 둘(현재 국힘당, 민주당)이서만 해먹은 기간이 벌써 민주화 되었다는 이후의 기간만 해도 40년이 넘어간다. 강산이 4번 바뀔 동안 이 거대 양당은 번갈아가면서 해먹고 있고, 어떻게든 정권을 잡으려고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고, 일단 잡게 되면 돈과 권력을 누리기 위해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는 꼴을 본지도 40년이 넘었다. 


브런치를 하면서, 웬만하면 정치 얘기는 안하려고 했다. 좌든 우든 너무도 극성 맞고, 남 얘기를 전혀 안 듣고, 공격적이고, 토론 자체가 아예 안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은 한마디 하고자 한다. 50대 중반 넘어가면서, 세상사 이런 저런 일들을 겪다 보면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어느 것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어느 것이 연기이고, 어느 것이 진심인지, 어느 분이 국가를 위하는지, 어느 분이 욕심만을 채우려 하는지 그럭저럭 보이게 된다. (나만의 프레임을 통해 보이는 것이니 다른 사람과 다를 수 있다.)


매스컴들도 좌우로 나뉘어 이전투구를 하는 중이라, 통계도 입맛에 맞는 것만 쓰는게 일상화되어 있고, 좌나 우에 유리한 기사는 대서특필, 불리한 기사는 아예 생략, 그리고 비틀어 사실을 왜곡하기 등등등 통해 `정론직필`은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사론곡필`이라 할 수 있으니,,, 매스컴 발표는 믿을게 못된다.

사람들은 자기 입맛에 맞는 매스컴만 보든지, 반대편의 매스컴에 대한 극렬한 분노를 표출하던지, 아니면 신물이 나서 아예 무관심하던지 셋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옳고 그름을 판명해 줄 사법부마저 정치 논리에 따라 판단해 온지 오래 되었으니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할 사법부마저도 믿기 글러버렸다. 하긴, 사법부 출신의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상한 정치짓을 하고 있으니 능력과 욕심있는 사법부 사람들이 정치 욕심을 안 내는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겠다. 그 유명한 50억 클럽만 해도 포함된 분 대부분이 기라성 같은 법꾼들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법을, 남에 대한 잣대는 없는 증거를 만들어서라도 엄정하고, 자기들에게 적용할 때는 말장난 논리로 물을 타서 고무줄 잣대를 적용한 지 이미 오래 되어, 이제는 믿을게 못된다. 가장 쉬운 예로 `전관예우`란 단어만 보면 된다. 왜 돈만 가지신 분들이 큰 잘못을 저지르면 꼭 전관을 고용하겠는가. 전관만 고용하면 무조건 이기거나, 선처 수준이 아닌, 크게 잘못을 덜어낼 수 있기 때문인데, 일반인 눈으로 본다면, 전관 반대편의 어느 누군가는 억울한 피해를 무조건 입는다는 말이 된다. 전관예우가 무슨 유구하게 계승할 좋은 전통도 아닌데, 아주 생명력이 길고도 깊다. 다 지저분하고 끈적끈적한 더러운 돈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300명은 국민의 대표들이다. 국민들이 선출한다.

이들이 잘못하면, 당연히 이들을 뽑은 국민들이 바보인 것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지게 된다. 억울한 피해를 당하거나, 뜯겨나가는 세금들이 올바르게 쓰이질 않고 지저분한 입들로 들어간다. 


국민들도 아래와 같은 좋은 일꾼을 뽑아야 할텐데,

능력이 있고

열정이 있고

충성을 다할 사람인가


300명의 국회의원들을 보면,

능력과 전문성이 있는가?

열정이 있는가?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보통 이상이라 치자.

 

충성을 다할 사람인가? 이건 단 한 명도 못 찾았다.

`나라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할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300명 모두 `본인과 당`에만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로 뽑아 놓았다.

그래도 초선들이라면 순수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나라와 국민에 충성을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들이 본인과 당을 위해 충성하는 열성파로 돌아서는데 걸리는 시간은 6개월도 안된다. 


사실 마지막 기준(나라와 국민에 충성)이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

전문성을 가지고 `본인`을 위해 충성하는 사람들은 

요령껏 땅투기도 하고, 내부 정보로 주식투자해서 돈 벌고, 이상한 주식 매매도 근무시간에 열심히 하고,,,등등 항상 자주 듣는 얘기들이다.


열정을 가지고 `본인과 당`을 위해 충성하게 되면

위 지저분한 일들을 `대단히 열심히` 한다. 서류를 위조해서라도 내 자식만 끔찍하게 챙기고, 접대 받은 양주값, 화대 쪼개서 선배님들이 안 다치게 하고, 퇴직금조로 돌려서 50억을 받는 창의성도 부리고, 뜬금없이 수조 물이나 퍼 드시고,,등등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웃기는 일들을 아주 당당하게,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하고들 있다.


세계가 부러워 하는 나라에서, 세계적으로 머리가 좋다는 민족이, 도대체 왜 이 모양일까? 

그 원인에 대해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서 생각해 보니, 가장 주된 원인이 하나 나온다.

그것은 바로 국회의원들에 대한 탈우주급의 특혜들 때문이다. 


염라대왕도 부러워한다는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의 특혜를 여기서 굳이 하나하나 얘기하자면 다시 스트레스 받으니 생략한다.

이런 어마어마한 특혜가 있으니, 나에 대한 `이기적인 열정만 충만한 쓰레기`들이 국회의원 한번 되려고 수단 방법 안 가린다. 이런 무시무시한 쓰레기들에게는 정직하게 일만 하는 착한 사람들은 속칭 게임이 안된다. 즉, 악화가 양화를 밀어낸 지 이미 오래된 곳이 바로 국회다.

그동안 몇 명이 공약으로 국회위원 특혜들을 극히 일부 제한하는 안을 낸 적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이루어진 꼴을 본 적이 없다.


간단하다. 국회의원 특혜를 확 없애면 된다.

그러면 `이기적인 열정이 충만한 쓰레기`들이 올 이유가 없어진다.

이 쓰레기들이 쓰던 반칙들, 탈법한 행위들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들로 조금씩이나마 채워질 거라고 본다.

해답은 간단한데, 그리고 대부분 다 아는 해법인데, 이걸 틀켜쥔 것이 입법부인 국회의원들이라서 답이 안 나온다. 쓰레기들이 제 손으로 쓰레기를 치울 리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는데, 나이 50 좀 넘으면 누가 쇼하는지, 누가 가짜인지 대충 알게 된다. 지저분하고 추한 짓만 하면서 아무리 멋있게 말하고, 분장하고 성형해도, 인성과 진심은 얼굴과 눈빛에 그대로 나타난다.

하루하루 개그콘서트보다 훨씬 웃긴 일들을 보고 있는, 그러면서 세금으로 꼬박꼬박 뜯기는 내가 처량하여 브런치에 정치 얘기 좀 올렸다. 

언젠가 `출생률이 올라가고 자살율이 떨어지는` 진정으로 살기 재미있는 대한민국을 보고 죽었으면 원이 없겠다.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짠하고, 미안하고, 그럼에도 이 황당한 정치판을 확 바꿀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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