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 컴버배치

후천성 잘생김 증후군

by 김냐옹
그는 구누인가?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이 말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얼굴에서 유래되었다.


객관적으로

시대가 인정하는 미남형은 아니지만

개성 있는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를 의미하는

이 관용어는

영화를 보고 나면

그를 바라보는 관객들의 눈에

잘생김의 필터가 덧씌워진다는 의미다.


'어글리섹시'라는

세상에 없던 단어를 탄생시키며

얼굴이 하나의 장르가 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과연 무엇이

그의 외모에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일까?


외모의 판단 기준은

생김새가 아니라 태도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를 대하는 자기 자신의 태도가

외모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태도는

높은 자존감을 기반으로 한

자기애를 통해 완성된다.


선천성에 비해 후천적 잘생김이

더 큰 중독성을 발휘하는 이유다.


낯설고 생소했던 것에 익숙해지는 순간은 중독적이다.


청국장이나 취두부에 익숙해지는 순간부터

그 어떤 다른 음식도

그들의 독보적이고 자극적인 맛을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낯설고 생소했던 시각적 자극에 익숙해지는

순간이 바로

후천적 잘생김의

강력한 매력에 빠져드는 순간이다.


그리고

그 강렬한 매력에 결국 중독될 수밖에 없음을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오늘도 잘생김을 연기하며

증명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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