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
이미지는 고정관념과 동의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에 근거해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며
그것은 곧 상대에 대한
선입견으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원하든 원치 않든 모든 사람은 선입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입견에서 자유롭다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물론
배우로서도 큰 장점이자 매력일 수밖에 없다.
배우 이제훈은 대중들이 자신에게 선입견을 갖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은
시간과 시대를 초월해
교복을 입으면 고등학생으로
양복을 입으면 회사원으로
한복을 입으면 역사 속 인물로 변신하고
감정과 생각을 파악하기 힘든 눈빛엔
순수와 살기가 공존한다.
희고 깨끗한 피부톤마저
때에 따라 투명도를 달리하는 배우 이제훈
다양성을 함축하고 있는 배우의 얼굴은 오히려 백지와 같은 매력으로 치환되기도 한다.
하지만 배우 이제훈이 가진 퓨어 섹시한 매력과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하얘서 채워야 알 수 있는 백지와
투명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매번 다른 빛을 내는 프리즘의 차이
진짜 모습을 알 수 없다는 것과
진짜 모습이 알고 싶어지는 것 사이에는 사실 엄청난 간극이 존재하는 것이다.
진짜 모습이 알고 싶어 지는 것만큼
강력하게 어필하는 매력이
배우에게 또 있을까
배우 이제훈의 매력은
그렇기에 쉽게 소진될 수 없는 어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