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체크인 - 레지던스로 진화한 호텔

『럭셔리 비하인드 #18 by 봉마담』

by 봉마담



10년짜리 체크인.
사람들은 이제 호텔에 ‘사는 것’을 꿈꾼다.

매일 아침 룸서비스로 브런치를 먹고,
하우스키핑은 자동 반복,
엘리베이터 버튼 하나로
사우나와 미슐랭 다이닝까지 연결되는 삶.

살면서 누리는 우아한 일상.
그것도 정기 구독으로.



불가리는 아부다비의 한 섬 전체를
90채짜리 프라이빗 맨션 단지로 만들고 있다.
이탈리아의 우아함과 아라비아의 장엄함을
주소 하나에 담겠다는 시도.

만다린 오리엔탈은
말레이시아 리조트 안에
40채의 전용 레지던스를 추가하며,
이제는 거주자용 5성급 라이프를 디자인한다.

살아보니, 살 만하다.
호텔을 나올 이유가 없다.
삶 전체가 체크인 중이다.



호텔 브랜드들은 왜 레지던스를 만들기 시작했을까?

완벽하게 정돈된 하루.
남들과는 구분되는 조용한 품격.
모든 것이 내 리듬대로 움직이는, 프라이빗한 여유.

그 감정에서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잠깐 좋았던 여행지 말고,
그 안에서 그냥 살아버릴 순 없을까?”

“좋았던 하루요?
그걸 그냥... 매일 살면 되죠.”



호텔은 더 이상 ‘머무는 공간’이 아니다.
이젠 사람들에게 살고 싶은 하루를 설계해주는 브랜드가 되었다.

호텔이 ‘체류’를 팔았다면,
레지던스는 ‘소속’을 판다.

손님이 아닌
시민권자.

그건 이제 누군가의
‘좋았던 하루’가 아니라,
매일 살고 싶은 하루가 된다는 뜻이다.






당신의 브랜드는 지금,
하루짜리 꿈을 주고 있는가?
아니면, 매일 살고 싶은 현실을 만들고 있는가?




‘럭셔리 비하인드’는 매주 목요일,
상위 1%의 선택과 움직임을 따라
럭셔리 시장의 흐름을 읽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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