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곰돌이는 언제부터 '진짜 일'을 하기 시작했나

『럭셔리 비하인드 No.15 by 봉마담』

by 봉마담


2019년, 에코백에 달린 조그만 곰돌이 키링 하나가
호텔 굿즈 생태계를 통째로 흔들었다.
그 뒤로 신라베어는 시즌만 열리면 품절.
굿즈는 호텔의 부업이 아니라 아이덴티티가 되어갔다.

호캉스는 명분이고,
한정판 곰돌이가 진짜 목적이 됐다.



물론 전 세계 호텔에 마스코트는 넘친다.
만다린의 팬더, 페닌슐라의 Pen Bear, 리츠칼튼의 라이언.
다들 귀엽고 다들 역할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어린이 환영 세트’ 정도에서 멈춘다.

신라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정확히 MZ 성인의 취향 위에 착지했다.

차이는 단순하다.
누구를 설레게 만들 것인가.
글로벌 호텔은 어린이를,
신라는 MZ 성인을.

결과는 팬덤, 리셀, 인증샷 폭발.
브랜드는 그렇게 '귀엽고 위험한' 힘을 얻었다.




곰돌이는 귀엽지만, 전략은 치밀하다.
한정판 → 수집욕구 → 방문 동기 → 브랜드 애착.
“방문객 1명”이 아니라
“팬 1명”을 만든 셈이다.

큰 메시지보다 작은 감정.
광고보다 곰돌이.





당신의 브랜드는 지금,
굿즈를 팔고 있는가, 아니면 팬을 만들고 있는가?





‘럭셔리 비하인드’는 매주 목요일,
상위 1%의 선택과 움직임을 따라
럭셔리 시장의 흐름을 읽어냅니다.


▶️ 작가 페이지에서 구독하기

▶️ 네이버 블로그에서 더 읽기









keyword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