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장아장 걷는 내가 첫 걸음을 떼는 사람에게 하고픈 말
요즘?
아니 언제나 글쓰기는 화두였다.
다만 나이와 직업을 막론하고 개인의 이야기를 스스로 쓰려는 시도는 단군이래 지금이 가장 붐이 아닐까.
나는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고 글 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다.
다만 작년 11월 이후로 거의 매주 1편씩 글을 발행하며 이제야 글쓰기 습관을 조금 들인듯한 사람이다.
글을 쓰고 싶어서 훌륭한 작가님들의 책을 많이 읽었을 거다.
하지만 처음은 어떻게 시작하지?
블로그에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썼더니 공유는 커녕 댓글이나 공감도 없고,
재미없어서 글 못쓰겠다 하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그리고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마침 휴일이 이어진다.
남는 시간에 글을 써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같이 써 보자고 권유하는 글이다.
'일기는 일기장에' 가 되지 않으려면
일단 첫 글은 내 일상,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쓰는게 시작이 쉽다.
어떻게 쓰냐고?
오늘 있었던 일을 그냥 적어 보자.
오늘은 2018년 10월 00일, 수요일이다.
알람에 맞춰 일어나 출근했다.
오전에는 회의하고 점심에 미팅겸 식사를 했다.
다음주였던 보고 일정이 금요일로 당겨졌다고 해서 본의아니게 야근을 했다.
집에 오다가 배가 고파서 동료와 삼겹살을 먹고 집에 와서 쓰러져 잤다. 너무너무 피곤하다.
자, 이게 내가 적은 글이니 나는 너무 공감이 된다.
저 문장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사건과 감정이 혼재돼 있을까.
갑자기 일정을 당긴 임원에게 화가 나고,
일정 변경은 내 탓이 아닌데 납기는 맞추라고 재촉하는 팀장도 짜증나고,
주40시간이라는데 갑자기 야근은 또 뭐며...
다이어트중인데 저녁으로 삼겹살이라니 내가 미친게 아닌가...
그런데 말입니다.
저 글이 지나가다 본 어떤 블로그의 글이라면?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댓글을 달고 싶을 거다.
아니, 관심도 없다. 다 읽지도 않을 거다.
내 일상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들려면
물론 내가 유명인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만약, 김태희가 이런 글을 썼다면?
(가정이다. 가정)
어머 김태희씨 취직하셨나요!!!
보고 일정을 당긴 그 ***는 누군가요!
연예인도 저녁에 삼겹살 드세요? 어떻게 관리하세요???
저는 유명인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 모른다.
다른 이들에게 내 글을 읽게 만들려면 어떻게 할까?
나에게 내 일상이 공감가듯,
사람들도 공감할 거리가 있으면 그 글을 읽고 반응한다.
내 글을 어떻게 공감이 가는 글로 만들까?
다음 글에서 같이 한 걸음을 떼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