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 호수, 응아페수도원에서
응아페수도원은 인레의 전통이 이어지는 수행의 장소이다.
이곳에 가면
Jumping Cat이 있다.
훈련을 시킨 고양이가 있다는 말이렷다.
방문하기 전부터 묘한 반감이 생기는 단어였다.
내가 제어받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 누구든 타인의 행동에 제재를 하는 경우가 드문 편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자유로움을 존중한다.
고양이는
복종하는 법을 모르는 동물이라고 한다.
독립심이 강해 남의 명령 따윈 듣지 않는 도도한 족속이다.
사람과 친한 경우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을 가족이나 친구로 생각하며
사랑은 할지언정 복종은 하지 않는,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멋진 친구이다.
한 스님이 이런 고양이를 고리를 넘게 훈련하면서 설법을 했다고 하니
마음이 꼬여 버렸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엄숙해 보이는 수도원으로 오르니
건장한 승려 한 분
사람들 앞에서 설법을 하고 계신다.
차 주전자 내주시는 따뜻한 미얀마 아주머니
차 한잔에 가지고 온 꼬인 마음을 자동으로 풀어버렸다.
차 마신 고마움에 보시하러 가는데
들어오는 햇살, 나른함에 뒹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
이리 와~ 애기야
경계심과 호기심에, 눈을 맞추는 귀여운 녀석
앞으로도 쭈욱~
부디 누구에게도 너의 숨어있는 재주는 부리지 마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