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 파웅도우 사원에서
파웅도우의 '피아탓'이 호수의 햇살 아래 빛난다.
나무로 만들어진 '피아탓'은 사각뿔모양의 사원을 장식하는 형식으로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하늘을 찌를 듯 식물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것은
쳐다보는 이에게 경외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피아탓의 윗부분이나 탑 위에는 마치 크라운처럼 '티'(우산장식)를 씌워 마무리를 하는데
부딪치는 햇살 속, 흔들리는 금빛 종소리
저것은 극락의 소리렸다.
파웅도우사원은 인레의 중심이다.
인레의 축제는 이곳에서 시작하며 이곳에서 끝난다.
곧 인레사람들의 삶의 중심이 이 곳 파웅도우사원이 된다.
파웅도우에는 바간의 알라웅시투왕이 백단향 나무를 깎아 만든 다섯 기의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온데간데없는 불상 대신 황금빛 오뚝이 형체는
끝없는 사람들의 불심 탓
한 해에 한 번씩은, 있는 돈 없는 돈 보태어 파웅도우사원의 불상에
울 아버지 금딱지 붙이고 와야지
해마다 10월이 되면
다섯 기의 불상을 카라윅(배)에 싣고
인레주변의 마을을 돌며 풍년과 안녕을 기원한다.
1965년 10월에는 축제 때 사용하던 카라윅 Karaweik배가 침몰되면서
배에 싣고 가던 다섯 기의 불상은 호수 안으로 빠져버렸다.
천신만고 끝에 호수의 수초 사이에서 건져냈지만
그 이후 축제일이 되면 한 기의 불상은
사원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