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사업을 하기에 중요한 한 가지
딥 다이버 /몰입이다
무언가를 해보기로 했다면 그 분야에 열정을 쏟아내는 경험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만 시간의 법칙까지는 아니어도 , 어떤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해보았는가에 대한 경험을 찾아봐야 한다.
내가 몰입이라는 것을 시작한 것은 아마도 입시미술을 하던 때였던 것 같다.
미술 입시는 방학이 되면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림 특강반을 진행한다. 매일매일. 특강을 들으며 정말 열심히 그림을 그렸었다. 잘 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 또 다른 이유는 다 그렸다고 말을 못 해서 그림을 또 파고 또 팠다.
보통 미술학원에선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을 때 강사 선생님께 한번 봐달라고 도움을 청하거나 , 다 그렸다고 생각하면 마지막에 선생님이 부족한 부분 또는 과한 부분을 지워주며 수정해준다. 나는 늘 다해놓고 뭔가 덜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에 다했다고 말을 못 해서 늘 과하게 그림을 그렸다. 그 결과 마무리를 할 때마다 늘 선생님은 그림을 덜어내기 바빴다. 자의적인 몰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때 첫 몰입의 경험이라 생각한다.
대학 입학 후 나는 자의적인 몰입의 바닥을 찍었다.
그림을 향한 엉덩이 무게는 꽤 무거웠다. 아시아프라는 청년들 사이에 유명한 청년 작가 공모전이 열렸고 나는 그 공모전을 지원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학교에서 유일하게 합격해 문화역서울 284에서 전시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다. 전시할 그림을 그리기 위해 8월 무더운 여름 에어컨이 없던 실기실에서 방학 내내 땀을 한 바가지를 흘리며 그림을 그렸었다. 졸업반 때는 졸업 작품을 위해 거의 100개가 넘는 캔버스를 그려가며 그림의 몰입을 했었다.
끝까지 파고들었을 때 발견하는 것들이 있다
몰입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안에 나의 흥미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몰입의 경험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며, 더더욱 그 일이 나와 잘 맞는 일일 경우가 크다.
또한 몰입을 통해 파고드는 사이에 실력은 당연히 늘겠지만 그 안에 다른 경험치가 피어오른다.
그림의 몰입한 이후 그림도 잘 그리게 되었지만, 새로운 피어오른 경험치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자유함을 얻었다.
내가 몰입한 분야는 대부분 특정 대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내 안에 있는 메시지를 겉으로 꺼내는 작업들이었다. 이 경험들 덕분에 나는 내 안에 생각,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에 비교적 자유롭고, 재미를 느낀다. 이 경험과 발견은 신기하게도 지금 제품을 만들고 메시지를 전하는 일에 큰 강점으로 발휘되고 있다.
(알다시피 나는 사업을 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과거의 몰입의 조각이 새로운 퍼즐로 맞춰지고 있다 )
누군가에게는 공부, 컴퓨터, 운동 등 다양한 몰입의 조각들이 있을 것이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면, 그 몰입의 순간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 몰입을 통해 내가 발견한 조각들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자.
만약, 나에게는 몰입의 경험이 없다면, 몰입을 해보면 된다.
무언가가 해보고 싶은가? 무언가를 해보기로 했다면,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몰입해보자. 포기하지 말자.
"내가 그렇지 뭐 "" 나는 안돼 ""이미 늦었어"라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고 한 발자국 더 깊이 들어가 보자!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재능과 달란트가 많은 사람이다.
물론 성격과 성향 기질에 따라 몰입이 쉬운 사람,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나는 기질적으로 인내력이 높아 (국영수 공부 빼고) 뭐든 잘 참는 기질이다. 몰입이 가능한 경우는 기질 적인 영향도 있지만, 경험의 축적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다. 나 또한 인내력이 좋아도 국영수는 잘 못 참지 않는가?
나는 끈기가 부족하다는 생각, 하나를 깊게 못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한정 짓지 말자. 한 번의 경험으로 나를 단정 짓지 말자.
몰입 또한 훈련이고 과정이다. 어제보다 오늘 더 몰입해보는 것. 그래도 안된다면, 단계의 높이를 낮추는 것 또한 필요하다. 큰 보폭으로 계단을 오르면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지만, 한발 한 발이 쉬운 것이 아니라 쉽게 지치고 버겁게 느껴진다. 버거운 느낌에 우리는 결국 포기를 선택하게 된다. 사실 우리의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목표 설정이 너무 높은 경우가 많다.
나의 속도의 맞게 계단을 오르면서 천천히 체력도 기르면서 몰입의 근육을 키워보자!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책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딥 다이버 (DEEP DIVER)
일을 할 때 수영장 바닥 끝까지 내려가서 동전을 주워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같은 일을 해도 어떤 사람은 동전을 주워오는가 하면 얕은 수심에서만 헤엄치는 사람이 있다고
업무가 주어질 때마다 스스로 수영장 바닥까지 내려갔는가? 를 질문했고 ,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완성도의 기준이 됐다.
책 <프리 워커스 >
나는 이것에 하나를 더 더해 말해주고 싶다. 나만의 조각을 찾아오라고, 나만 보이는 반짝이는 퍼즐 조각이 있을 것이다. 그 조각이 꼭 바닥에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길에, 또는 바닥을 향해 내려가는 순간에, 발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완성보다 몰입을 향한 방향성이다. 그 조각을 꼭 발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