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일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새로운 조각을 발견했다. 나에게 가장 좋은 영양분이 되었던 것 중 하나가 적극적 지지라는 것을 발견했다.
책에 이런 글이 있었다.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이 곁에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고 느려도 반드시 목표를 향해 걸어갈 수 있다 "
책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의 힘 > 박상미
나는 고민을 가까운 사람에게 잘 털어놓는 스타일이다. 엄마에겐 미주알고주알 거의 90% 모든 일을 이야기한다. 그다음은 남자 친구.
그 둘에게 여느 때와 같이 미주알고주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 이야기 끝에 그 둘은 놀랍게도 동일한 말을 했다.
"해봐"
같은 날. 같은 답. 신기하게도 둘은 닮았고, 나를 향한 마음도 닮아 있었다.
엄마는 나의 고민에 " 해봐 "라는 말을 했고,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던 남자 친구의 목소리와 오버랩이 되며, 데자뷔인가?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 괜히 뭉클한 마음이 올라왔다.
나를 항상 믿어주는 두 사람.
"나를 항상 응원해줬구나." 아주 조용히 마음의 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 엄마는 내가 무언가를 할 때 "그런 거 뭐하러 하냐 " "안돼 "라는 말보다 "해봐 ""네가 하고 싶으면 해 봐 " "해봐야 알지"라는 지지적 언어를 많이 쓰셨다.
처음 (소위 돈이 많이 드는) 미술을 하려고 할 때도 엄마는 "그래 해봐 "
방황 끝에 들어간 대학교 입학 1주일 만에 자퇴를 하겠다는 말에도 "알았어 우선 와봐"
월 50만 원의 월급을 주는 회사를 선택한다고 할 때도 "그래 해봐 "
그때는 몰랐지만, 이 지지대 덕분에 나는 부러지지 않고 잘 자랄 수 있었다. 엄마가 나의 엄마라는 것이 나는 너무 감사하다. 요즘 그 지지대가 많음을 느낀다. 남자 친구, 오래된 나의 벗, 그들 덕분에 나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다행히 쓰러지지 않고 잘 자라나고 있다.
“우리 모두는 나를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요하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소통과 공감 , 자아 확장력을 다지며 실패를 극복하는 에너지를 얻는 연습을 해야 한다 . 평소 이런 경험과 연습이 부족한 사람은 대인 관계력의 심이적 자산을 가진 사람보다 실패에서 회복할 확률이 낮아진다 .”
<리셋하고 리드하라>
이렇게 누군가 날 지지해주듯 지금은 나도 누군가에겐 지지대가 되어 주고 싶다.
그것이 지금은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길을 찾아주는 것."
"삶에 환기를 도와주는 것. "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