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합니다만, 괜찮습니다
아마도 대부분 프리 워커스의 삶을 살기 시작한다면, 이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바로 원동력 상실과 자기 확신의 부재.
처음엔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환경들 , 규제 없는 자유 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구석구석 구경하느라 바쁘다. 여기도 저기도 너무 재밌는 곳이 많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몰입하게 된다. 그러나 , 어느 순간 그 환경들이 익숙해지고 , 예상했던 일들이 빗나가는 순간들을 마주하게 된다.
익숙해지다 보니 점점 몸도 마음도 해이해지며 ,
실패가 축적되면 원동력에 기름이 빠지기 시작한다.
이 길이 맞나?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
의심은 신기하게도 관심을 주면 그 덩치가 불어난다. 손톱만 했던 의심이 어느새 손바닥만 해지고 , 점점 내 몸만 하게 커지며 나를 움직일 수 없게 통제해 버리기도 한다.
이 위험까지 가기 전에 우리는 대비를 해야 한다.
첫째 , 자문위원장을 주변에 둘 것.
혼자 일하는데 무슨 자문위원장이냐? 하는 생각이 들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문위원장은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가까운 지인이 될 수도 , 전 직장 동료일 수도 , 가족이 될 수도 있다.
단 , 나의 가치관과 잘 맞는 사람으로 선택을 해야 한다. 정말 내 찐 팬. 그래야 그 안에 기분 좋은 말을 걸러 낼 수 있다. 자문위원장을 골랐다면 , 주기적으로 나의 일에 관해 피드백을 받는다.
내경 우 , 나는 신상이 나오면 특정 인들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이 제품은 어떤지 , 가격은 적당한지 , 등등.. 처음엔 지인들에게 모두 물어봤다. 근데 모두에게 묻는 건 더 큰 혼란만 줄 뿐 큰 도움을 얻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도 취향이 있고 ,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해질 수 없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통해 나는 브랜드와 색이 맞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러 명을 시작으로 점점 좁혀가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
그렇다면 내가 방황하거나 혹시 자기 의심이 들 때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된다.
2. 자신을 의심하지 마라
<왜일하는 가 >라는 책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인간이 번뇌로 가득 찬 생물이기 때문이다 . 그러므로 우리가 마음을 가꿔나갈 때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나쁜마음을 억제하는 일이다 . 인간이 느끼는 번뇌는 108가지라고 한다 .
우리가 갖는 번뇌는 누구나 인간이라면 느끼는 것이다. 위로가 된다 . 그렇다면 더더욱 그 번뇌에 속아 나를 갉아먹으면 안된다 .
혼자 일하다 보면 선택의 과정에서 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오롯이 나의 몫이다. 잘돼도 내 탓 안돼도 내 탓인 것이다. 전자의 상황이라면 자만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하지만 후자의 경우라면 자신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보다 냉정해야 하지만 사업을 진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이미 그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냉정하기에 믿음까지 흔들지는 말자. 화살을 나로 돌리지 말자. 누구보다 일에 자신 있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내가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나도 의심하는 일을 어떤 누가 안심하고 공감할 수 있겠는가. 이때만큼은 누구보다 자신감을 갖자!
어떻게 보면 사업은 광야와 참 닮았다. 나는 시기를 통해 내가 믿는 신과 참 많이 가까워졌다.
4년 차인 나 또한 많이 방황도 하고 구름기둥 불기둥이 없으면 그대로 쓰러진다. 이 과정이 그래서 참으로도 외롭지만 참으로도 은혜 가운데 있음을 깨닫는다.
분명 어려운 길이 맞다. 그럼에도 이 길을 선택한 각자만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선명해지도록 확신을 갖고 한 발 더 나아가 보자. 분명 잘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