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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ison Lee Aug 16. 2024

대한민국, 대한국인 감사합니다.

미국은 오늘이 8월 15일!

미국에 이민 온 지 20여 년이 넘었다. 

한국에 있을 때는 그렇게 한국을 떠나 미국을 오고 싶었는데, 미국에 오니 한국에 그렇게 가고 싶다. 

미국 중부에 살 때는, 나름 한국을 위한다고, 한국 빵집 가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택시, 세탁소, 식당을 찾아다녔다. 서부 캘리포니아로 이사오니.. 한국이 너무 가까워지고, 한국 사람이 많고, 접근이 쉬워졌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음식이나 화장품이 금방 들어와서 향수병도 조금 사라지기도 했다. 

또,  최근 몇 년동안에는 한류의 덕으로 삶이 너무 편해졌다.


중국사람, 필리핀사람, 베트남사람들이 친구가 되자고 하고.. K 드라마, K 영화 얘기에 열의를 가지고 대화하길 원한다.  예전에는 내가 대화를 하면서 친구가 되려 노력해야 했다면, 지금은 반대인 것 같다.  맘 편하게 호응해 주고 경청을 해준다.

애틀란타 코카콜라 뮤지엄에 판매하고 있는 한글 티셔츠 : 한글을 마주치는 건 이제 미국에서 흔한 일 


나는 한국에 갈 때마다 굉장히 맘이 편해지면서 내가 미국에서 얼마나 몸에 힘을 주고, 신경 쓰면서 살고 있는지를 느낀다. 또, 한국에 가면 내가 밝아짐을 느낀다.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고 다니니, 친구는 "요즘은 그렇게 모르는 사람이 인사하지 않아. "라고 핀잔을 준다. 

"안녕하세요. 한국에 오니 기분이 너무 좋아서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애틀랜타로 여행 와서 다운타운 호텔에 묶고 있는데, 아침에 엘리베이터에서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하자 조금 어색해했다. 

"저는 미국이민자인데요, 대한민국에 참으로 감사하고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멀리 떠나 있어도, 대한민국이 큰 힘이 됩니다."라고 했더니 그제야 끄덕끄덕 하였다. 


요즘은 온라인과 SNS 커뮤니케이션의 발달로, 한국의 자기 계발이나 공부방법들을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다. 또 한국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모두가 모여 살아서 trial and error의 속도가 빠르다. 경쟁으로 인한 지식의 학습속도가 빠르고, 집단 지성의 힘이 있다. 당연히 발전이 빠르다.  이렇게 미국에서 한국말로 공부할 수 있다는 것, 한국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열심히 살아 지식과 문화를 나눠주는
대한민국, 대한국인에게 대해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책과강연 #백일백장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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