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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ison Lee Aug 28. 2024

아줌마 브랜딩

전통적으로 젠더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개념으로 정의되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성별 정체성, 표현, 그리고 사회적 역할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젠더는 더 이상 단순히 생물학적 성별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논바이너리(non-binary), 젠더퀴어(genderqueer), 아젠더(agender) 등 다양한 젠더 정체성이 인식되고 있다. 

간략하게 살펴보면, 논바이너리는 논바이너리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은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에 속하지 않거나, 그 중간에 위치한다. 논바이너리는 젠더가 남자와 여자 중간에 스펙트럼 형태로 위치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젠더퀴어는 논바이너리와 비슷한 의미를 가지지만, 남성도 여성도 아닌, 또는 그 둘을 혼합한 형태의 젠더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형식을 말한다. 

아젠더는 자신이 특정한 젠더 정체성을 가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설명하는 말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undecided도 있다. 나중에 확실해지면 나의 성을 결정하겠다. 


조금 구식인 나로서는 마음을 많이 열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지만 알아지는 주제들이다.


조금 구식인 나에게는 한국말을 곧잘 배워서 "A zum ma thing"하지 말라고 자주 얘기하는 백인 동료가 있다.  

아줌마 thing은 무엇일까?

백인이라고, 미국 사람이라고 다 오픈마인드는 아니니까.. 

스테레오 타입으로 규정하는 아줌마 thing은 무엇일까?


용감하고 (뒷 말은 생략) 열정적이며, 자식 일 앞에서는 물불을 안 가리고, 
남의 일에 발 벗고 나서며, 수다 많고 친화력과 사회성이 높다. 


아무리 봐도, 좋은 성격 같은데.. 


아줌마 thing은 무엇일까?


용감하고 무식하며 열정적이며 감정적이다. 

자기 말이 다 옳고 한 번도 안 진다.

자식 일 앞에서는 물불 안 가리고 화내고 싸우고 잔소리

남의 모든 일에 발 벗고 나서며, 이래라저래라 마이크로 매니징. 

말 많은 것을 더 과대포장하여 한 방향으로 가면, 남의 말 많이 하고 여기저기 옮기기 무한반복.

쓸데없는 일로 큰 일을 만들고, 소문을 만들고, 여론을 장악한다. 


이렇게 본래의 캐릭터에서 넘침이 있으면 함께 하기 두렵고 불편한 아줌마가 된다. 남자들은 비교적 여자들보다 말이 적으니.. 이런 아줌마 thing이 덜 한 것 같다.


좋은 아줌마가 되고, 아줌마 thing을 하지 말자.


용감하고 열정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며 삶을 살아가고

자식을 사랑하되, 나를 사랑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며 다른 사람들 도와주는 사람

분위기의 중심이 되어, 소외된 사람들을 살 펴며 사회력과 친화력 있게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는 아줌마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아줌마 브랜딩이다. 


#책과 강연 #백일백장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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