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것과 아끼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할까?
나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돈을 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커다란 생각없이 자동으로 버는 방법만 집중했던 것 같다. 돈을 벌면 사용하기만 했지 그것을 저축하고 투자하는 방법을 배워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인생의 절반 지점을 통과하면서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돈을 지키는 방법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고 있다. 안해본 것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인데, 정말 돈을 절약하고 저축하는 것은 더욱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대부분의 학창시절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기 위한 공부였다. 하지만 돈을 버는 것 만큼이나 저축하는 일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정성을 다해야 한다. 경제 공부, personal finance공부, 세금 공부에도 시간을 들여야 한다.
돈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가 돈을 저축할 수 없었던 정서적인 이유를 찬찬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유교적인 배경으로 공부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많이 전달 되었다. 또 하나님이 다 알아서 주신다는 기독교 사상도 한 몫 했고. 소통하거나 문제에 대한 토론이 없는 교육환경도 나의 부족한 경제관념에 큰 기여를 했던 것 같다.
돈에 대해 알게 되면 알수록, 진심으로 돈을 벌고, 성장시키고, 기여하는 많은 분들도 보게 되었다. 트럼프 전대통령이 그 수많은 재산에도 합법적으로 2016, 2017 단 $750의 인컴텍스를 냈다는 사실에 애써 외면했던 불편함, 비난과 원망하고 싶은 마음, 궁금증 다양한 감정을 접하기도 하였다. 맹목적인 돈이 였는데, 구체적이고 다양한 감정을 가지면서 공부하면서 꾀 많이 친밀해졌다. 돈의 속성 김승호회장님이 책에서, 돈은 인격체다. 알고자 사귀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머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쉽게 떠나간다는 부분이 떠오른다.
그런 의미에서 버는 것과 아끼는 것은 결국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