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ful Tonight

by 갈매나무




https://youtube.com/watch?v=UprwkbzUX6g&si=VVdVuQNzRpEXsvSY



오늘 저녁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문득 이 노래가 생각났어요.


저한테는 가끔씩 아주 특별한 순간이 찾아와요.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는 만족의 순간, 딱 지금 같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요.


요새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킬로미터당 8분 30초 정도로 천천히 뛰고 있어요.

속도를 낮추어서 그런지 산책로의 풍경들이 더 잘 보였는데, 특히 나뭇잎의 푸름이 더 짙어 보여서 정말 한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랬더니, 뭐랄까요. 살아있음이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요. 계절의 주는 색채와 온도를 온몸으로 숨쉬는 소중한 순간이었어요.

여기에 견줄 수 있는 행복이 있을까요,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 잃을 리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행복. 딱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순간에 떠오르는 노래들이 있어요.

Frank Sinatra의 Stranger in the night,

Eric Clapton의 Wonderful Tonight,

Julie London의 Fly me to the moon.


오늘은 Wonderful Tonight이 너무 좋네요.

금요일 밤이어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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