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어제부터 마틴 파울러의 Domain-Specific Languages를 읽기 시작했다. 원서다. 영어로 된 문서를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힘들다. 어떤 분들은 내가 영어를 잘 할거라 말씀하시지만, 내 영어 실력은 간신 간신히 해석하는 수준이다. 실제 사전을 찾느라 1시간 동안 1쪽도 못 읽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다음에 다시 읽을 때 시간을 아끼기 위해 책 한 켠에 단어와 뜻을 적어둔다.
사전도 찾고 해석이 잘 안 되면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느라 빨리 읽지 못한다. 그래서 틈이 나면 한 줄이라도 읽으려고 시도한다. 오늘은 점심을 먹고 짜투리 시간에 DSL 책을 조금 읽었다. 다행히 PC가 앞에 있어 모르는 단어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조금씩 읽다보면, 어쨋든 끝까지 읽는 날이 온다. 단지 오래 걸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