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이들은 과연 제 가치를 할까?
뭔가 공부할 일이 생겨서 관련 사이트에 갔다. 문서 목차를 본 뒤에 꽤 많은 문서를 뽑았다. 병이다. 일단 문서를 출력하고 본다. 누군가는 모니터 화면, 스마트폰, 태블릿에서 문서를 읽을 수 있겠지만, 난 그게 잘 안 된다. 잘 안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줄을 쳐야 하기 때문이다. 책이나 문서를 읽을 때 연필이나 펜으로 줄을 치는 버릇이 있다. 그래야 읽는 맛이 난다. 게다가 원서를 읽을 때는 모르는 단어를 옆에다 적어놔야 한다. 그래서 수중에 펜이 없으면 살짝 불안하기도 하다.
전자책을 구매해도 읽기 전에 출력한다. 필요하면 무선 제본이나 링 제본을 한다. 전자책이 있어도 종이책을 빨리 받아볼 수 있으면 종이책을 사는게 그래서 더 낫다. 어차피 출력할거니까.
* IT 관련 일을 하는데, 하는 짓은 IT 종사자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