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둡을 설치할 때 사용하는 암바리 코드를 로컬에 다운로드 받아 빌드를 해 봤다. 로컬에 빌드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싶지 않아서, 버추얼박스로 CentOS 가상 머신을 하나 만들었다.
회사 PC는 윈도우라서 늘 들고 다니는 맥북에서 진행했다. Vagrant로 가상 머신 만들고, 가상 머신에 자바, 메이븐, rpmbuild 같은 거 설치하고, 암바리 소스 내려받고, 빌드를 실행했다. 처음 실행할 때 다운로드 받는 파일이 많아서 1시간 넘게 시간이 걸렸지만 빌드에 성공했다. 후후.
옆에 A개발자님도 같은 빌드 테스트를 실행했다. 차이가 있다면, 윈도우7(윈도우에서 시도라니......)이라는 점이다. 윈도우7에 버추얼박스를 설치한 뒤, Vagrant로 가상머신을 하나 생성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가상머신을 실행한다. 뭔가 안 되나 보다. 뭔가 해괴망측한 에러 메시지가 뜬다. A개발자님 괴로워하신다.
룰루 랄라 화장실에 다녀왔다. A개발자님 검색해서 뭔가를 찾으셨다. 외국 어디 사이트에 비슷한 경험자가 답변한 것이다. 내용은 "X같은 윈도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윈도우 업데이트 OOOOOOO를 제거해야 함"이다. ㅋㅋㅋ, 반응은 어느 나라나 같구나. 해당 윈도우 업데이트 번호를 찾아서 제거하신다. 제거가 완료되니 재시작을 한다. 재시작이 A개발자님에게 휴대폰을 쳐다 볼 여유를 준다. 여유를 가지라고 재시작하나보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뭔가 설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는데, 한숨 섞인 한 마디가 들린다. "아,, 윈도우 ssh 없지." ㅋㅋㅋㅋ 윈도우 나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