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4 Log
인생에 철학 같은 걸 담으려면 어떤 게 필요할까?
철학은 고유한 나만의 무엇이라고 해석되는 것이다.
철학이 많이 발전돼서 이데올로기가 되면,
그 이데올로기는 사람을 바꾸고 변화의 시작을 가져온다.
철학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개똥철학 혹은 그 이상의 삶의 몽땅을 흔들기도 한다.
철학은 똥이다!라는 말에 나 역시 동의한다.
철학을 돌고 돌다 보면 결국, 본질로 돌아온다.
내가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것을 보면서 나 꽤나 멋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어느 순간 다시 돌아보면 흔히 말하는 똥 같은 소리가 되어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나고 그때 내 철학을 사유하다 보면, 왜 그랬지? 그땐? 할 때가 있다.
결국, 우리는 매일 내 삶에 물어야 한다. 왜 사는지? 그리고 지금 살고 있다면, 어떤 하루였는지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혹은 버티다가 지치지는 않았는지 그게 곧 나의 철학을 일구는 하나의 질문들이 됨은 명백하고 정확하니 말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와 같은 것들이든
대단한 프로이트나 융과 같은, 혹은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예수의 이데올로기이든
결국, 그것들이 내 삶에 아무런 변화도 가져오지 못한다면 그저 그것들은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되는 것이다.
나만의 철학을 찾아, 우리는 매일을 나라는 철학을 세우는 여정을 간다. 종교든, 정치든, 미학이든 간에 적절히 나의 삶과 잘 버무리면 아주 그럴듯한, 삶이 탄생한다고 믿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