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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eve Feb 03. 2023

도망

31/100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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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왔어요.


마음이 너무 괴로워서

내가 너무 찌질이 같아서

내가 되게 못나게 느껴쟈서

한없이 나락으로 떨어져서


다 내팽개치고 도망 왔어요.


그냥 아무도 날 찾지 않았음 해요.

그냥 날 내버려 뒀음 해요.

그냥 그냥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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