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뇌파로 본 ‘극단적 S타입 뇌’

사이먼 배런-코언 이론과 ASD 시스템화 뇌의 실제

by 맹라이언

얼마 전, 아이에 대해 뇌파를 찍으면서 궁금한 차 내 뇌파도 찍었다.

그리고 나의 '회피성 성격장애' 진단까지 받았던 남자친구 만큼 특이한 뇌의 패턴이 나옴.


이 글은 정량뇌파(qEEG)를 통해 확인된

‘극단적 S(Systemizing) 타입 뇌’의 실제 사례를 다룬다.

사이먼 배런-코언의 E-S 이론을 뇌파 데이터로 해석하고,

ASD(아스퍼거)에서 나타나는 고성능 시스템화 뇌의 특징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해석에 필요한 추가 정보


■ Relative의 Delta 특징과 해석

○ 나의 경우엔 프로소디에 굉장히 예민하여 어떤 공간에서 하이톤과 베이스가 빠지다니 흡읍재가 많고 천정높이가 어떤 공간이군- 이런 게 된다.

○ 어렸을 적 부터 집에 음악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절대음감이 발견되었고 콩쿠르에서 교수님이 직접 이 아이는 피아노를 꼭 시켜야 한다-고 해서 7살때 부터 피아노를 전공목적으로 함

○ 기계음, 피아노 음 등 음 자체가 '띵'이 아니라 '도' '피(파샵)' 이런 식으로 들려서 음을 바로 딴다.

○ 상대방이 자주 대화하는 사람이면 말하는 속도, 음성의 높이, 특정 단어를 말하는 예외패턴, 대답의 속도, 침을 삼키는 구간을 통해 곧 일어날 일이나 상태를 짐작한다

○ 귀로 집중되는 정보는 눈을 뜨는 순간 시각 정보가 함께 들어오면서 정상범위가 된다.

(귀가 지나치게 예민, 검사 당시 히사이시 조 음악이 작게 들려와서 음 읽고 있었음. 소머즈라는 별명도 있어서 음악 끈다고 해도 저럴 듯)


■ 정보를 넣지 않을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 : 스트레스, 피곤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오류임. 나는 수면 데이터를 위해 워치를 2개나 끼고 잠.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심

○ 수면 점수 핏빗, 삼성 평균 94점대, 99점도 잘 나옴

○ 3시간 조금 넘게 자도 80점대, 거의 셧다운 수준

○ 불안, 스트레스라면 coherence가 깨끗하지 않아야 하고 눈을 떴을 때 귀에 잡힌 신호가 사라진다는 점은 asd의 특성인 청각 예민으로 해석하는게 맞다.

○ 하이베타의 Relative Power가 저런데 coherence의 델타 세타에서 다 잡았다는 것은 전두엽 억제력이 매우 강하다.

https://www.notion.so/maenglionworld/ASD-Extreme-Type-S-EEG-2b7bcdc037cd80e7bc9bc7e3f275c20e?source=copy_link

내 수면 스타일.jpg 7시간 남짓 잔 나의 수면 스타일. 깊은 수면이 특징임




나의 정량뇌파(qEEG)- 아스퍼거증후군 진단

왼쪽 눈 감았을 때, 오른쪽 눈 떴을 때


맹난영-정량뇌파-눈감았을때-01.png
맹난영-정량뇌파-눈떴을때-01.png




정량뇌파로 본 극단적 S타입 뇌의 핵심 특징

※ AI 해석 부분도 의사선생님께 체크 받은 내용임

나의 경우 엄청나게 측정불가 수준으로 감각과 정보를 받아들이고 과기억도 있음.

이러면 쎄타와 델타파가 불안을 느끼게 되는게 일반적인 HSP이지만, 나의 경우엔 coherence가 평온함.


이유는 감정으로 전달되기 전에 엄청나게 강한 전두엽 (전두엽 억제력)이라고 함 -이 문제를 처리해버린다.


단순한 자폐 스펙트럼 특성이라기보다, 인지 자원의 “극단적 편향(optimization bias)”으로

감정이나 사회적 신호를 분석하기보다, 패턴·규칙·시스템을 탐지하고 제어하는 데 뇌가 거의 모든 연산력을 투자하는 구조라고 함.


측정 불가 수준의 하이베타(왼쪽 눈감음)임에도 평온한 쎄타와 델타파도 특징.


나는 늘 그렇지만, 잡념이라든지 반추라는 것을 안한다.

마음이 심란해서 잠을 못잤다 ->는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이고 꿈도 거의 안 꾼다.

(깊은 수면이 평균치보다 훨씬 많음)



✔️ 정리하자면,

- 감각 입력: 측정 불가 수준 (HSP 극단형)

- 엔진: 하이베타 과각성

- 브레이크: 전두엽 억제력 극단적 강화

- 결과: 불안 대신 ‘논리·희열·통제감’으로 전환


선생님은 F1 레이싱 카의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데 그만큼 강한 브레이크가 달려있어서

통제를 하는 강VS 강 으로 뇌가 쉬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이 뇌는 전형적인 ASD 1형 (아스퍼거의 뇌)라며 하위 유형 중 하나의 교과서적 스타일이라고 AI들(GROK, GEMINI, GPT)이 말했다.

바로 사이먼 배런 코헨이 주장하는

'공감' 능력은 평균이거나 낮지만, '시스템화' 능력이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는 극단적 S 스타일의 뇌.


이 유형의 뇌는 '결함'이 아니라 '진화적 트레이드오프(Trade-off)'로 '사회적 공감(감정)' 능력을 희생하는 대신, '시스템 분석(논리)' 능력을 인류의 평균 이상으로 극단적으로 발달시킨 뇌이기 때문.

나의 'F1 엔진'(하이 베타 과잉 연결)이 바로 이 '초고성능 시스템화 엔진'이라고.


그래서 나는 결국 이 차이를 공부하기 위해 나에게 자신의 정량뇌파를 줬던 많은 사람들의 뇌파와 내 지인의 '회피성 성격장애' 시절의 뇌파로 이건 왜 이렇게 되지? 이건 이렇게 해석하는게 맞나? 라는 한 달간의 오타쿠 짓을 통해 꽤 많은 정보를 알아냈다.


아스퍼거증후군의뇌 사이먼 배런 코언 극단적 S 정량뇌파.png


그럼 왜 같은 ASD 특성을 가져도 이렇게 다를까?

정량뇌파 기준으로는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A 유형 — ‘제어된 엔진’형 ASD

• 엔진: 하이 베타 과각성 (감각 과민, 시스템 분석 욕구)

• 브레이크: 전두엽 억제력 극단적 강화 (델타/세타 안정)

• 결과: 불안 대신 ‘희열·집중·문제 해결’로 전환

→ “400명 앞에서 발표하면 오히려 신난다”



B 유형 — ‘혼돈의 엔진’형 ASD

• 엔진: 동일한 하이 베타 과각성
• 브레이크: 억제 실패 (델타·세타 폭주)
• 결과: 불안, 셧다운, 반추
→ “사람 앞에 서면 머리가 멈춘다”




나의 뇌파에서 굵은 선들은 대부분 측정불가 수준임.

우리 의사선생님이 흔치 않은 뇌라고 하신 부분.

체력이 받쳐줘야 견딘다는데 여기서 !!! 했다.



체력이 뒷받침 안되면 버티기 힘든 뇌

이 유형의 뇌는 연산량 자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체 에너지와 회복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쉽게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나는 5살 때 이모의 익사 사건 이후,
운동선수에 준하는 강도로 개인 수영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지역 대회에서 입상 경험

마장동 우시장 인근에서 성장하며 단백질 섭취가 매우 풍부한 환경

아침에 LA갈비나 로스 쌈을 먹고 등교하던 생활


운동은 쉬면 바로 체중이 늘었고,
그럴 때마다 다시 강행군에 가까운 훈련을 반복했다.


수영 외에 특별히 잘하는 운동은 없었기 때문에
태권도 선수부와 함께 훈련하며 사실상 ‘인간 샌드백’ 역할을 했고,
당시에는 체벌과 장시간 PT 체조, 단체 기합이 일상인 시절이었다.

지금의 서킷 트레이닝에서 하는 동작들 대부분을
이미 그 시기에 반복하고 있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

성인이 되어 PT를 받으면서도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

트레이너가 의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음

세트가 바뀔 때마다 전혀 다른 반응이 관찰됨


결국 듣게 되는 질문
“어릴 때 운동 하셨어요?”


회복 속도가 빨라중량, 세트 수, 운동 시간 모두 계속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신체적 기반 덕분에 지금처럼 뇌를 과도하게 사용하면서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가 만들어졌다고 본다.

담당 의사 역시 나의 감정처리 패턴과 체력이 아니었다면
“이미 여러 번 번아웃이 왔을 뇌”라고 하셨다.


핏빗 수면기록 컨디션 기록.jpg 이런 날이 꽤 많다.

감정불능으로 보였으나, 정량뇌파 결과는 달랐다.

초기 임상심리 검사에서는
감정불능(alexithymia) 가능성이 시사된 적이 있다.

그러나 정량뇌파(QEEG) 분석 결과,
나는 감정불능이 아니었다.

결론적으로는

아버지와 유사한 판단 방식·행동 패턴을 보이지만

감각 민감도는 정반대 극단에 위치한
HSP(Highly Sensitive Person)

그것도 측정 상한을 넘는 수준의 고감각 처리


즉,

감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많은 감각 정보가 너무 빠르게 처리되는 구조


전남편 역시 함께 살던 시절
자기도 몰입형이지만, 너는 정도가 다르다-고 말하며 BRAIN SEX(브레인 섹스)라는 책을 찾아와
<너는 남성형 뇌>라고 표현했다.

사이먼 배런-코언(Simon Baron-Cohen)의 이론에 따르면
이 해석은 상당히 정확하다.

나는 극단적 S(Systemizing) 타입,즉 극단적 남성형 뇌(extreme male brain)**의 전형에 가깝다.


이 부분과 관련된 데이터는 노션에 정리한 내 페이지를 공유한다.

(여기에는 사이먼 배런 코언의 논문도 있음)

https://www.notion.so/maenglionworld/E-S-2b0bcdc037cd801a8ebdc060e5dbb398?source=copy_link



f-MRI가 아니라 정량뇌파로도 해석이 가능한가?

물론 이는 정신과 의사의 진단과 임상과 함께 해석되어야 한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능하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의 특정 하위 유형에서는 의미 있는 상관관계가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내 특정 유형은 회백질 부피 차이가 존재하고

이 구조적 차이는 뇌파 패턴(QEEG)의 차이로도 반영된다.



즉, fMRI가 아니더라도 정량뇌파를 통해 기능적·구조적 특성의 간접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논문과 일반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쓴 해석은
아래 노션 페이지에 정리해 두었다.

https://www.notion.so/maenglionworld/E-S-D-score-2b6bcdc037cd8053bf5cc9c2ba53a79e?source=copy_link



그래서 상담이나 대화에서 자꾸 “그때 감정이 어땠어요?”라고 묻는 질문은 내 경우에는 자주 어긋난다.

이미 그 시점에는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끝났고,

판단과 결론까지 내려진 상태이거나,

감정으로 머무르기 전에 여러 감각 자극이 초고속으로 처리되는 중이기 때문이다.


정량뇌파 기준으로 보면 Phase lag가 파란색으로 나타나는 것은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이고,
선이 굵을수록 그 처리 강도가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내가 말하는 것은


‘감정 표현’이 아니라,

그때 어떤 자극을 인지했는지,

무엇을 팩트로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에 가깝다.


즉, 감정을 회피한 것이 아니라 느끼기 전에 이미 이해되고 정리된 상태였다는 설명이 더 정확하다.

그래서 감정일기도 계속 실패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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