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차는 누가 운전하나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발전은 운전을 더욱 쉽고 안전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DCAS(운전자 제어 지원 시스템)는 차량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지만, 이는 부분 자동화인 SAE 레벨 2의 영역에 속합니다.
즉, 시스템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차량 제어에 대한 최종 책임과 환경에 대한 영구적인 감독 의무는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DCAS 내에서 차량의 궤적을 변경하는 기동(Manoeuvre) 기능은 운전자와 시스템 간의 역할 분담 방식에 따라 DIM, DCM, SIM 세 가지 모드로 나뉩니다.
각 방식이 어떻게 작동하며 운전자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DIM(Driver-Initiated Manoeuvre), 즉 운전자 개시 기동입니다. 이는 가장 직관적인 형태의 협력으로, 운전자의 명확한 명령이 있을 때만 시스템이 기동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서 차선 변경을 요청하면 시스템은 그 명령에 따라 조향을 보조합니다. 이때 시스템은 운전자가 요청한 기동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지만, 국가 교통 법규 준수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책임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방식의 운전자 공감 연결 포인트는 주행의 주도권과 권리입니다. DIM은 운전자가 자신의 경험과 판단에 따라 주행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며, 시스템은 유능한 부조종사처럼 운전을 보조합니다. 기술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운전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다는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DCM(Driver-Confirmed Manoeuvre), 즉 운전자 확인 기동입니다. 시스템과 운전자가 상호 합의를 통해 기동을 수행하는 형태입니다. 시스템이 먼저 200미터 앞에서 오른쪽 차선으로 변경하겠냐는 식의 제안을 하고, 운전자가 이를 수락해야만 기동이 시작됩니다.
시스템은 합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제안해야 하며, 운전자가 충분한 시간 내에 확인하지 않거나 시선을 돌려 확인한 것이 감지되지 않으면 기동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여기서의 운전자 공감 연결 포인트는 신중한 파트너십과 검증입니다. DCM은 시스템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운전자가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도록 합니다. 이는 운전자가 시스템을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과신을 방지하고, 시스템의 제안을 최종적으로 검증할 기회를 제공하여 안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합니다.
마지막으로 SIM(System-Initiated Manoeuvre), 즉 시스템 개시 기동입니다. 이는 운전자의 명시적인 명령이나 확인 없이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여 기동을 시작하는 가장 진보된 기능입니다. 이는 설정된 경로를 추종(Route Following)하거나, 교통 흐름을 따르거나, 안전 관련 기동을 수행할 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의 책임이 유지되는 레벨 2 시스템이므로 매우 엄격한 안전 조건이 적용됩니다.
원칙적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핸들을 잡고 있는 상태(Hands-On)에서만 허용되며, 만약 손을 뗀 상태(Hands-Off)나 비고속도로 환경에서 작동하려면 추가적인 안전성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SIM 작동의 핵심 원칙: Highway와 Hands-Off
기본 원칙 (Hands-On): SIM은 원칙적으로 차량이 고속도로(Highway)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전자에게 핸들 조작 요구(HOR)를 보류하지 않는 상태(즉, 운전자의 손이 핸들에 있거나 시스템이 손이 있음을 요구하는 상태)에서만 시작하는 것이 허용됩니다.
예외적 상황 (Hands-Off 또는 Non-Highway): 만약 시스템이 다음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SIM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면, 시스템 안전성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HOR을 보류하는 Hands-Off 상태일 때 SIM을 수행하는 경우.
비고속도로(Non-Highway) 환경에서 SIM을 수행하는 경우.
이러한 규정은 운전자가 손을 놓고 있거나 (Hands-Off), 주변 환경이 복잡한 비고속도로에서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기동 할 경우, 잠재적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안전 설계와 검증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SIM의 안전장치: 거부할 권리
SIM이 시작되더라도, 운전자에게는 강력한 안전장치가 주어집니다. 시스템은 기동 시작 전에 운전자가 쉽게 접근 가능한 방법으로 기동을 거부하거나 수동 제어로 복귀할 충분한 시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또한, 시스템은 운전자가 기동과 교통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고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필요한 순간의 구원투수와 안전벨트'
SIM은 운전자가 잠시 놓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예: 차선 폐쇄)에서 시스템이 신속하고 안전한 대안을 실행함으로써 운전자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구원투수'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운전자가 언제든지 시스템을 덮어쓰고(override) 제어권을 회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 은 시스템이 제공하는 안전벨트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며 신뢰를 줍니다.
결론적으로 DIM, DCM, SIM은 모두 운전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보조 시스템인 DCAS의 범주에 속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스템이 아무리 정교한 자율적 기동을 수행하더라도 운전자는 시스템의 한계를 이해하고 항상 차량을 감독하는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술 발전의 혜택을 안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작동 방식과 운전자의 책임을 명확히 인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