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칼럼
코로나19로 미국경제에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급격하게 떨어지는 활동성을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 금융위기 때 못지않은 재난지원금을 풀고 있는 미국 때문일까? 천조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화폐달러는 그 값어치가 점점하락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나의 자산의 가치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예금, 부동산, 펀드, 주식과 같은 일반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정부는 정책적으로 부동산의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있고 예금은 금리가 너무 적다. 펀드와 주식은 변동성이 크다. 그래서 나온 게 동학개미운동이라는 것이지만 시장이 흔들릴 때 버틸 수 있는 강심장은 별로 없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살면서 자금이 필요할 일이 항상 생기다보니 장기투자를 하려고해도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내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외환위기와 달리 전 세계가 같이 겪었던 금융위기 때 미국은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10%에 이르는 미국의 물가를 잡기위해 기준금리를 21%까지 올렸던 볼커 덕분에 기준금리를 낮춰가며 미국경제를 이끌 수 있었던 그린스펀과 달리 버냉키는 낮아질 대로 낮아진 금리로 경기를 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게 달러를 인쇄하는 것이었다. 그 많은 돈을 헬리콥터를 타고 공중에서 뿌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 이후 달러의 값어치는 떨어졌지만 실물자산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바로 금이다.
금은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그러나 그들이 같이 움직인 경우는 별로 없다. 항상 대결구도를 가져간다. 그래서 금융위기 때 1차 양적완화 이후 계속되는 양적완화 때마다 금융시장에 달러가 공급되면서 금의 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다 인플레와 경기가 안정되고 그동안 금융시장에 달러를 공급했던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이 언급될 때마다 금값은 하락했다.
그 당시 이러한 시장의 흐름은 지금의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를 고민할 때 참고할만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금에 무조건 투자하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봐야할 것은 실물자산이다. 결국 달러가 시장에 많이 풀린다는 것은 돈이 흔해지는 것이고 흔해지는 것은 값어치가 떨어진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갑자기 늘어날 수 없는 우리가 실제로 눈으로 보는 물건들의 값어치가 상승하게 된다. 그런 실물자산에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자산이라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분야가 있다. 똑같이 금에 투자를 했어도 누구는 큰 이득을 보지만 누구는 은행금리 수준일 수도 있다. 원유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실물자산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정유사에 다니는 사람은 원유와 관련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선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구리와 관련된 정보를 남들보다 자주 듣거나 먼저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산의 가격이 어떤 이슈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정도의 노력은 해줘야 내 돈이 믿고 따르는 전주(錢主)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금이나 구리와 같은 경우는 소량을 보관할 수 있지만 아무리 좋아도 우리가 원유 같은 자산을 실제로 구입해서 보관할 수는 없다. 더불어 아무리 값이 올라도 매매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어렵다면 해서는 안 되는 투자다. 일반적으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는 ETF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금의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한데 현물이나 ETF로 투자하는 방법들 이외에도 시중은행에서도 금과 관련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시간에 이어가기로 하고 독자들의 삶이 좀 더 윤택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