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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정원사 안나 Apr 16. 2022

간절히 바랄수록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


씨크릿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이제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널리 퍼지게 되었죠. 그런데 저는 오늘 간절히 바라면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 하려고 합니다. 



제 경험상 너무 간절히 바라던 것들은 전부 절대 네버 에버 안이루어졌습니다. 허허허. 


간절히 바라던 것들은 소망을 넘어 집착이 되어 버렸거든요. 


그럼 여기서 집착이 어떻게 소망의 불씨를 꺼버리는지 그 원리를 이야기 해 볼게요. 







자, 여기서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한 가지 통과해야 할 문이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이 모든 것의 근원이라는 말을 믿으시나요? 마음의 힘이 우리의 세상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믿으시나요? 



제가 성경처럼 읽고 있는 기적수업 책에는 이런 문구가 나옵니다. 




마음의 진정한 힘을
제대로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고,
늘 완전하게 의식하고 있는 사람은
아예없다.
그러나 두려움을 겪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완전하게 깨달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마음은 매우 강력하고,
결코 창조의 권능을 잃지 않는다.
 마음은 결코 잠들지 않는다.
 매 순간 마음은 창조하고 있다.
생각과 믿음이 결합한 힘이 
말 그대로 산을 움직일 수 있음을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사실 너는 너의 생각이 두려워서 
너의 생각이 실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믿고 싶어한다.

헛된 생각이란 없다.   
생각은 어느 수준에선가 형태를 낳는다.




깊이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빌딩을 만드는 것도 누군가의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국가라는 제도도 여러 사람들의 머리속에 생각이 발전되어 만들어진 것이죠. 제가 쓰고 있는 컴퓨터도 사람들의 머리속 생각에서 나왔습니다. 손을 움직여서 글자를 쓰고 있는 것도 생각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손을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손을 움직이기 위해서 버튼을 누르거나 각도를 조절하지 않습니다. 생각으로 합니다. 목이 뻐근하다고 생각될 때 바로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는 것도 발가락을 꼼지락 해 보는 것도 모두 생각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머리속을 스캔해서 생각하는 데로 글씨가 써지거나 그림을 그리는 로봇도 나왔죠. 모두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생각은 이렇게 손발을 움직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나의 일상을, 내 삶을 창조해 냅니다. 그럼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지 않나요? 그렇죠.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수많은 철학자들도 이와 동일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데로 살게 된다고 말이죠. 아니, 그렇다면 생각한대로 살 수 있는데 뭐가 그렇게 문제일까요? 생각한데로 살 수가 있다면 세상이 뭐가 어려울게 있나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 생각이라는 것이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이야기 했습니다. 생각은 제 6 감각이라고요. 그러니까 생각이라는 것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처럼 그저 우리에게 전해지는 또 하나의 감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생각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 없이 수도 없이 정보를 우리에게 입력합니다. 그것은 사실이기도 하지만 사실이 아니기도 하지요. 바람직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은 생각일 수도 있고, 기분이 나쁜 생각일 수도 있어요. 생각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하루에도 수만개가 떠올랐다가 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상을 하는 사람들의 책이나 영상을 보면 "생각은 내가 아니다" 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생각이 내가 아니라고? 생각은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동물과 같거든요. 마구 뛰어 다니다가 어디에 가서 처박을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 삶도 이 생각의 망아지로 인해서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를 마구 오가는 것이죠. 




생각은 내가 아니다 




생각을 완전히 컨트롤 하는 것은 명상에서도 거의 최고의 경지로 여겨집니다. 생각을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우리의 하루를 내가 원하는 데로 만들 수 있을테고 인생도 원하는 데로 이끌고 갈 수 있겠죠. 그런데 생각을 컨트롤 하는 것이 어렵기에 우리가 원하는 데로 살지 못하는 것이고, 여기에서 집착은 원하지 않는 생각을 증폭시킨다는 측면에서 더 큰 부작용을 낳습니다. 소망 하는 것과 달리 집착하듯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생각을 내가 원하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 쪽으로 더욱 끌고 간다는 문제를 낳습니다.  





소망:  그 사람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하니 행복하다    

집착: 그 사람과 사귀고 싶다. 나는 그 사람과 사귀고 말거야. 그 사람에게 거절 당한다는 것은 너무 끔찍한 일이야. 그 사람이 나를 좋아 할까? 그 사람이 지난번에 말한게 기분 나쁘다는 표시였을까?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나는 아무래도 그 사람과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 이런 모습으로 그 사람에게 다가간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자존심 상해. 더이상 그 사람과 잘될 희망이 보이지 않아. 절망적이야. (다시 집착 -> 절망 반복) 어떻게든 그 사람의 마음에 들도록 하겠어. 








 우리가 무언가가 꼭 되어야 한다, 무언가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그 밖에 나머지 것은 최악이라고 생각하면 우리 마음은 공포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것은 소망이 아니라 절망을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이 되는 것이고 그때에는 소망보다도 소망을 이루지 못했을 때의 두려움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매일 마음속으로 떠올리는 것은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닌, 바라지 않는 모습에 대한 그림입니다. 결국 집착이 이루어낸 끔찍한 미래를 계속 반복하며 원하지 않는 미래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죠. 



잘 생각해 보세요. 이 세상이 마음의 반영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심어야 할 것은 작은 생각의 씨앗 뿐입니다. 애를 쓸 수록 더 원하는 것과 반대되는 생각을 심을 뿐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바라는 것을 마음 속에 조용히 심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죠. 이 원리를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이 단순해 질 수 있습니다. 아둥바둥 애쓰다가 마음데로 되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힘들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용쓸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의 원리를 가만히 적용해 보면 모든 것이 매우 단순해집니다. 



애쓰지 마세요. 삶이 흐르는 데로 몸을 맡기되 마음에 지향을 두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여행과 같기에 우리를 어디에 데려다 좋을 지 모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유일한 일은 바로 소망의 촛불을 켜는 것입니다. 여행의 디테일은 인생에 맡겨 놓고 여러분은 마음에 촛불을 켜세요. 이것이 제가 지난번 포스팅에서 명상이 잘 되지 않아서 고민이 된다고 한  것에 대한 해답이었습니다. 명상을 애쓰며 하지 말아야 합니다. 애쓰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방향과 반대되는 것입니다. 그저 마음에 지향을 두고 명상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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