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같은 너희와 함께

6월의 첫날, 행복이 피어나다

by 다정한 마음결

6월의 첫날, 아이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다.

과일 도시락과 김밥을 싸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외출이었는데,

공원에서만 무려 4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자그마한 계곡에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까르르 웃으며 좀처럼 나오지 않던 첫째.

돌멩이만 주워도 행복해하는 아이는, 맑은 물속을 헤집으며 예쁜 돌멩이를 찾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 모습에 문득, 소소한 것에도 웃음 짓는 아이들을 보며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었다.


그늘 아래로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유모차 안에서는 둘째가 곤히 잠들어 있었다.
차가운 이유식도 맛있다며 꿀떡꿀떡 잘 먹고, 심지어 누나 김밥의 밥풀까지 먹겠다고 보채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겨우 8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오물오물 무언가를 먹으려는 그 작은 입이 참 기특하고 귀엽다.



작은 숲 속 도서관도 있고, 유아 숲체험장도 있는 이 공원은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

숲 놀이터와 계곡에서 한참을 뛰어노는 너희들을 바라보며, 나도 함께 웃고 있었다.
‘찬란한 햇살이 바로 내 앞에 있구나’—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엄마에게 너희는, 그 무엇보다 찬란한 햇살이란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행복한 날들이 우리 앞에 펼쳐질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다.


이미 첫째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둘째와 함께할 기쁨도 미리 그려진다.
너는 조금 있으면 아장아장 첫걸음을 떼겠지.
‘엄마’, ‘아빠’ 소리를 내며 우리와 대화하려 하겠지.
그리고 언젠가는, 한 단어 두 단어 말도 트이고…
둘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공원이며 집안을 함께 뛰놀겠지.


오늘은, 아이 둘을 키우며 깊은 행복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그야말로 눈부시게 행복한 하루였다.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의 배경엔, 늘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는 남편이 있었다.

첫째와 계곡에서 조잘조잘 대화하고, 밖에서도 둘째를 품에 안고 재워주던 그 모습이 참 다정하고 고마웠다.


이렇게 서로를 아끼며 아이들과 함께 웃는 지금 이 시간이, 어쩌면 우리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일지도 모르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첫째가 알려준 둘째의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