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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Nov 15. 2023

‘들어’가면 거기서 끝인 것이 ‘사랑’이다

거침없이 다시 ’들어‘가기 위하여 기꺼이 ’나오‘지 않기 위해

#마음의필사 #109


미친 시들이 있다 마감시간이 지난 촉석루의 일각의 거리에 책을 사랑하는 아담한 도미토리를 내어준 주인장의 책장은 그윽하게 아득하다 ‘들어’가면 거기서 끝인 것이 ‘사랑’이다 만약 나오는 길을 찾았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길 그 것은 적어도 이곳에서는 ‘사랑’이 아니다 끝끝내 ‘나오’려고 이곳에 왔는데 기어이 만나는 이런 시란, 소주를 두어 병 더 사와야겠다 거침없이 다시 ’들어‘가기 위하여 기꺼이 ’나오‘지 않기 위해 기분이 좋다

 

#정끝별 #사랑 #뭉클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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