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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chi Oct 19. 2023

어쩔수 없이 우리는 벌써

경계에 대하여 그것을 타고 넘어 서는 것과 그것을 두고 돌아 서는 것과 그곳에서 서성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


白露_희다는 것을 찾아보니 분명하여 '이슬을 아름답게 이른'다는 백로_뭉클한 말이다


'이땅'은 당신과 나의 곳이요 '저땅'에서도 만약

함께 넘어설 수 있다면 말이지 감히 나는 고요한 기쁨과 차분한 즐거움을 적을 수 있으리오 어쩌면

경계는 거울이 될지 모를 일이요 분명하게 비쳐지는 무수한 너와 나는 더이상 피사체는 아닐 것이기에 우리는

그속으로 빠져들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야 할 '한' 사람이 되는 신비 도처하는 아름다움의 경계 그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벌써 이시절 아침에 맺히는 이슬에 우주만큼의 신경세포들이 뭉클거리는 시절 앞에 섰다 그 경계위에 


#마음의필사 #64 #윤경희 #도자기와거울 #분더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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