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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뛰뛰빵빵 Dec 26. 2022

여행단상4. 걸어야 하는데..

산행은 못해도 산보는 해야지..


작은 차안에서 먹고 자고 지내는 장거리 여행에는 신발이 네가지나 필요하다. 하이킹 슈즈, 운전용 로퍼, 편하게 신는 크락스 그리고 산행은 아니지만 걸어야 할때 신는 가벼운 운동화.

그중에 제일 많이 신는게 운전용 로퍼지만, 산행아닌 공원이나 관광지에 가면 가벼운 운동화를 신는다. 특히나 요즘 머무는 텍사스에서는 산이 없어 하이킹 슈즈를 신고 걸을 일이 없다보니 매일 걷는 걸음수가 부족하다. 미국 서부를 여행할 때는 매일 관광지의 뷰포인트만 따라가도 하루 8000걸음은 쉬이 넘기는데 여기는 하이킹코스도 없고 그러다보니 도시를 만나면 공원을 걷고 캠핑장 둘레라도 매일매일 걸어야 그나마 목표한 하루 걸음걸이 수를 채울 수 있다.

나의 하루 목표는 8000걸음이다.
이 걸음 수를 채운다고 건강을 잘 유지 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지만 장거리 운전이 많은 여행의 특성상 몸을 좀 움직여야 균형이 되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그런 목표를 만들었고 지킬려고 한다.

요며칠 몸을 움츠리게 하는 강추위가 찾아와 차안에서 유튜브나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몸이 찌뿌등하길래 날이 좀 풀린듯한 오늘 오후 당장 캠핑장 둘레를 걸었다. 오천여걸음으로 목표는 다 못했지만 그래도 좀 걸으니 몸이 개운하다.

이것도 버릇인가, 걷고 움직여야 몸이 개운해지니 말이다. 운전하며 다니는 장거리 여행자들은 산행을 못하면 산보라도 해서 몸을 움직여줘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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