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는 많은 RVer들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유튜버가 아닌 미국의 유튜버 얘기입니다. 많은 RV 관련 유튜버들의 공통점중의 하나가 아리조나 주의 Quartzsite를 소개한다는 것입니다.
쿼츠사이트는 왜 그들이 모두 소개하는 걸까요?
첫째,자유의 공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디보다도 자유스러운 땅이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그곳에서는 도시에서 느끼는 번잡함으로 부터 벗어나 내 자신만을 더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스노우버드들의 겨울 안식처입니다.
RVer중 계절, 기후에 따라 움직이는 이들을 스노우버드라고 합니다. 더운 여름이 오면 시원한 태평양 바닷가를 찾아 오레곤, 워싱턴으로 향하고 추운 겨울이 오면 따뜻한 아리조나, 플로리다로 향하는 이들 말입니다. 그들 중 번잡한 것을 좋아하고 편리함을 중히 여기는 이들은 주로 플로리다로 가지만 비용도 덜 들고,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고픈 이들은 아리조나로 많이 오는데 쿼츠사이트는 그 아리조나에 있습니다.
세째, BLM 땅이라는 요소 때문일 것입니다.
BLM, Bureau of Land Management, 는 미국 내부부 산하의 토지 관리관청입니다. 미국 서부의 많은 국유지를 관리하는데 그 땅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누구나 접근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캠핑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곳에서 캠핑하는건 일반적으로 14일로 제한합니다. 하지만 쿼츠사이트에서는 LTVA라고 겨울 반년(9월 15일 부터 4월 15일까지 7개월)에 180달러를 받고 한곳에서 지낼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물, 공용화장실, 하수도시설, 쓰레기처리등을 제공합니다.비용적고 편리한 환경이기에 사람이 몰리나 봅니다.
네째, RVer들이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환영하기 때문아닐까요?
RVer에게는 미니멀리즘이라 하는 것이 말 그대로 생활화되어 있고 그러다보니 그들에겐 필요한 것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생필품 판매 장소만 있으며 됩니다. 쿼츠사이트내에는 저렴하게 식료품에서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달러제너럴에서 주유소, 프로판개스 판매소, 식수 판매기등 RVer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모두 있습니다.매년 봄이면 열리는 쿼츠사이트의 RV show행사에는 수십만의 인파가 몰립니다.
그러면 우리도 거기에 가 볼 수 있을까요?물론입니다. 겨울에 미국 서부를 여행오시는 분들이라면 가 보실 수 있습니다. 여름은 오히려 너무 더워 사람이 없습니다. 전 여러번 다녀왔지만 RVing을 몇년간 한 이들 중에서도 아직 가보지 않은 이들이 많을 겁니다.
몰라서 안가신 분, 알았지만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
캠핑이란 것이 편해서 하시는 분은 없겠죠?
불편하지만 뭔가 답답한 사회의 속박에서 벗어나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인 자유스러움속에서 얻는 그 어떤 해방감. 그렇습니다. 전 이렇게 표현합니다.
편리함을 포기한 댓가로 자유스러움을 얻는게 캠핑이라고.
그런 자유스러움이 넘치는 공간이 바로 Quartzsite 입니다. 도전해보시고 그 곳에서 자유스러움의 포근함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