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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뛰뛰빵빵 Feb 16. 2023

여행단상9. 찰나의 불행은 천행이다

순간은 인생을 정한다.

찰나(刹那)는 불교에서 극히 짧은 시간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 짧은 순간에 정해질 수도 있는게 사람의 삶일지....


오늘 작은 교통사고를 경험했다.


다친 이 없으니 불행중 다행이라지만, 저 달려오는 차가 찰나의 순간에 스쳐지나감에 감사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순간인 인생이 끝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걸 새삼 느껴본다.


몇천마일, 몇천킬로의 여행길에 올라서 있다보면, 여러 모습을 보고 겪지만 이번 사고는 좀 황당하다고 해야할까.. 한낮 햇살속에 벼락맞은 기분이랄까? 하지만 그 벼락이 좀 생뚱맞게 들릴지 몰라도 너무 실감나는 한방이었다. 살짝 다쳤지만 데미지가 크다고 할까나..


복쌓고 살지는 못해도 남 해꼬지하지 않는 삶은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은 왜 느닷없이 드는건지..


아직 세달은 더 가야 일차로 세운 작은 목표를 마치는데, 이런데서 주저 거려야 해서는 안될듯하다. 남은 길 힘내고 계속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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