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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뛰뛰빵빵 Apr 18. 2023

로드트립19.미국의 탄생, 필라델피아

자유의 종, Liberty bell

필라델피아는 인구 600만이 넘는 큰 도시이다. 고층빌딩도 많지만 도심 여기저기 미국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념물이 많아서인지 관광객도 많고 꽤 북적거리는 도시이다.


머무는 뉴저지에서 차로 갈려니 다리 건너는 비용이 10여달러에 밴이다보니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다, 가지고 다니는 밴이 높이 제한에 걸려 주차건물에 못들어 가기 때문에 야외에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뉴저지에서 다리를 건너는 대중 교통 수단을 찾아보니 PATCO 기차가 있었다. 각 역에는 무료주차장도 제공하기에 딱 좋았다. 그걸 타고 다녀오기로 했다.


일인당 왕복 6달러, 어짜피 낼 다리통행료보다 저렴했다. 종착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라 그런지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다. 운전을 안하니 덕분에 편히 앉아 뉴저지의 주택가를 볼 수 있었다. 기차는 갑자기 땅밑으로 들어갔다. 아하! 강을 건너나보다..하는 순간, 갑자기 창문으로 햇살이 비추더니 기차는 강위에 있었다.  넓은 델라웨어강을 시원스레 차창에 비추며 힘차게 강을 다리위로 건너가는 것이었다.  박자맞춘 기차의 도강소리는 창밖에 도도한 강물과 구름둥둥 뜬 푸른하늘에 박자를 넣어 가슴속을 뻥뚫고 있었다.


기차가 다시 땅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필라델피아 도심으로 들어와 지하철이 되었나보다. 8가와 마켓스트릿의 역에 내려 밖으로 나오니 고풍스러운 건물과 현대식의 고층건물이 어우러져 거리를 채운다.


방문객안내소를 거쳐 자유의 종이 보관 전시되는 건물에 이르니 관람객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한 30분은 기다려야 할 듯 하지만 이거보러 왔으니 어찌할 것도 없이 나도 줄에 길이를 보탰다. 그런데 거의 30분은 기다려 입장문에 다가가니 떡하니 안내문에 총기 도검류는 가지고 갈 수 없다 써있고 문에서 금속탐지기로 검사를 하고 있었다. 아뿔싸 주머니에는 차키에 매달린 작은 손주머니 칼이 있는데, 난감했다. 에라이 모르겠다. 남들이 안보게 매고 있던 작은 가방속의 카메라 밑에 넣었다. 뭐라 그러면 안들어가면 되는데, 어쨌던 멀리서 온 것인데 안타까울 듯하다. 작은 통에 지갑, 전화기, 가방등의 소지품을 넣고 빈몸으로 금속 탐지기를 통과하는데, "삑!"  생각은  저쪽 탐지기를 지켜보는 경비원에게 가 있는데 내가 지나간 탐지기가 삑이라니...

흑인 경비원 아줌마가 나를 바라보고 웃는다. 왜지? 하는 생각이 들려고 할때 "너 벨트하고 있니?" 아하 내가 허리에 찬 벨트가 금속탐지기에 걸린 것이다 벨트풀고 다시 통과하니 조용하다. 그리고 돌아보니 저쪽 탐지기에서도 내 물건들은  무사 통과하여 컨베이어 벨트위에서 덩그라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유의 종이 만들어지고 미국역사에 한페이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길게 자료들과 전시되어 있는 홀을 따라가니 그 끝에 자유의 종이 전시되어 있었다. 예전 경주에서 보던 신종들과 비교하니 크기는 초라한데도 뭔가 카리스마가 나온다고 할까?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뒤유리창으로 보이는 인디펜던스홀이 그 위엄을 더하고 있었다.




자유의 종을 보고 인디펜던스홀을 둘러보고 델라웨어 강가로 향했다. 뜻밖에도 가는 길에는 선술집들이 길가건물을 이루고 있었다. 뭔가 독립의 역사를 새긴 건물들이 보여주던 위엄이 바람이 빠지는듯한 기분이었다대여섯 블락을 걸어오니 시원한 강바람이 축축하던 목덜미에 산뜻한 기분을 더해준다.


델리웨어강은 폭이 었다. 저 건너 뉴저지까지 가는 배도 여름에는 있다고 한다. 강가를 걷기에 좋은 산책로였지만 웬지 계절이 성수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좀 어수선하고 을씨년스러웠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보니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다시 지하철 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장프로(밴)가 주차되어있는 종착역에 오니 6시가 되간다. 이렇게 또 하루는 지나갔다. 오는 길에  샘스클럽에 들려 통닭한마리 사서 코로나 한잔을 곁들이니 그 또한 만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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