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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뛰뛰빵빵 Jun 10. 2023

로드트립23. 와킨스글렌

연두의 봄과 차가운 계곡물

산을 한참 걸어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는 길이 마땅치 않아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와킨스글렌 주립공원 캠핑장에서 공원의 상징인 고지트레일까지는 한참을 걸어 내려가고 또 내려가야 했습니다.



캠핑장의 산책로, 아스팔트 길을 지나 남쪽 공원입구의 넓은 주차장과 피크닉 풀밭을 지나 그늘진 숲길을 더 내려갔습니다.


120개의 계단으로 이뤄진 스테어케이스를 만납니다.

공원 주입구를 내려다 봅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이제 고지트레일 시작됩니다.




이 곳, 와킨스글렌 뉴욕주립공원에는 총 19개의 폭포가 있다고 합니다. 본 것을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꽤 많았습니다. 폭포의 뒤로 돌아들어가 바위속을 뚫어 놓은 통로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양옆 암벽에서는 빗물처럼 물이 떨어집니다. 오르는 트레일 곳곳에는 떨어지는 물이 괴어 웅덩이를 만들곤 합니다. 물이 곳곳에 고이다보니 이를 피해 오르는 길이 더딥니다.


일기예보가 덥기에 오전에 길을 출발했는데도 트레일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누구나 좋은 경치에서 사진을 찍으려하다보니 원치 않는 트래픽도 발생합니다.


좁은 계곡을 따라 떨어지는 물을 나란히 거슬러 올라가는 트레일은 좌우로 솟아오른듯한 암벽과 암벽을 따라 자라난 나무들로 하늘이 가립니다.



일마일여를 걸어 오르니 마일포인트브릿지에 도착합니다. 왼쪽으로 오르면 거기에도 캠핑장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좀 다 올라가 봅니다. 180개의 계단을 오르니 공원의 북쪽 입구를 만납니다 여기가 고지트레일의 끝입니다.



돌아가는 길은 협곡의 북쪽 위를 걷는 인디언트레일을 따라 갔습니다. 내려가다 한 두번 고지트레일이 내려다보입니다. 30미터정도인데도 아찔한 느낌이 듭니다.


다 내려가니 다시 남쪽입구의 주차장으로 가는 서스펜션 브릿지가 나타납니다. 좀 더 내려갔다가 어려운 길이지만 스테어케이스 120계단을 타기로 했습니다. 계단도 계단이지만 남쪽 공원 입구의 주차장까지 거꾸로 오르는 길은 숨차더군요. 저질 체력 티가 납니다.


공원의 남쪽 입구 피크닉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숨을 돌립니다. 가져간 가방속 망고도 먹고, 쵸코파이도 몇개먹고 에너지를 채웁니다. 피크닉 테이블이 많은 남쪽 공원 피크닉장소에서 다시 캠핑장으로 오르는 길은 꽤나 숨차더군요.

와킨스글렌 뉴욕주립공원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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