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에 있는 그레이트샌드듄 국립공원입니다. 제 버킷리스트에 올라있던 곳중의 하나였습니다. 얼마나 크길래 그럴까하구요. 도착하는 날 날씨가 안좋아 비가 내리다 멈추길 반복하더니 하늘이 빛의 요술을 보이더라구요.
다음 날 아침에 High Dunes에 올랐습니다. 한시간여 걸리는듯하더라구요. 모래 언덕이 크기도 하지만 모래산이라 그런지 오르는게 쉽지 않네요.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맨발로 오르는 내내 찬기를 주었지만 모래의 모양과 색도 특이하더라구요.
정상에 올라서 모래산을 오르지 않으면 못 볼, 뒤편에 숨어있는 모래언덕들을 바라보다 남들의발자욱이 없는곳만 골라서 내려왔습니다. 경사는 심했지만 모래라 그런지 할만하더라구요. 예전 스노우슈잉할 때 눈 덮인 경사를 내려오는 기분과 부드러운 모래 경사를 내려오는 기분이 매우 흡사하더라구요.
첫날은 비도 오고 좀 늦게 도착해서 공원내 pinon flats 캠프그라운드에서 머물고 물째날은 BLM의 무료 캠핑지역에서 하루 보낼려구요. 공원에서 1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더라구요.
BLM San Louis Valley South, Colorad
내 체질에 맞는걸까요? 전 적막하다는 느낌이 좋습니다. 그래서 BLM 캠핑이 편한가 봅니다. 평화스럽다고 할까요? 조용한 벌판에 해가지면 하늘을 가득 메워나가는 별빛들. 그 아래서 피우는 작은 모닥불은 몸도 몸이지만 마음을 더 따뚯하게 하네요.
아직 겨울이 보이진 않지만 여기 콜로라도는 여름은 저만치 멀어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 왔네요 낮기온이 70도대(섭씨 20도대)에 밤기운은 50도(섭씨10도초반)로 좀 쌀쌀합니다. (2022년 9월에 적은 글입니다)
BLM Sacred White Shell Mountain https://maps.app.goo.gl/d29snZFqfQGdopRx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