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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직캣 Nov 01. 2019

나에게 꼭 맞는 데일리 리포트 쓰는 5가지 방법

(feat. 데일리 리포트 끝판왕)

내 삶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변화를 원하게 됩니다. 유튜브에서 동기부여 영상을 시청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책을 사기도 해요. 곰곰이 지난날을 곱씹어 보는 사람도 있어요. 맹목적으로 하루를 살면, 그 하루가 쌓여 재앙이 닥쳐옵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해요. 그 방법 중 가장 좋은 수단이 '데일리 리포트'라고 생각해요. 데일리 리포트를 쓰길 결심했다면 3가지 핵심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왜'  데일리 리포트를 써야 하는가?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 목적은 자신이 사용하는 시간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데일리 리포트는 한 시간 단위로 한 일을 작성하기 때문에 어떤 항목에 시간을 할애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요. 만약 '왜'에 대한 답변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글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데일리 리포트의 필요성을 인지하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데일리 리포트에 '무엇을' 쓸 것인가?


위에도 언급했다시피 데일리 리포트는 하루 일과를 적는 거예요. 저는 데일리 리포트에 '한 일', '시간', '몰입도', 평가', '피드백'을 작성해요. 몰입도와 평가를 작성하는 이유는 '1일 성적'을 채점하기 위해서예요. 이 이야기는 차후에 계속하도록 할게요. 데일리 리포트에 무엇을 적을지 생각하셨다면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데일리 리포트를 '어떻게' 쓸 것인가?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방법을 찾으셔야 해요. 방법이 잘 못 되어 있으면 데일리 리포트를 쓰는 것 역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해요. 매일 1%씩 성장하면 1년 뒤에는 37배 더 나아질 거예요. 매일 1%씩 퇴보할 경우, 1년 뒤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아요.1)



우리는 변화되는 모습을 직선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변하는 모습은 곡선으로 보여요. 결과가 늦게 나타나면 지치게 되고, 지치면 포기할 수밖에 없어요. 이것을 '낙담의 골짜기'라고 해요.2)


- 낙담의 골짜기 -


낙담의 골짜기에서 빠져나오려면 꾸준하게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하지만, 희 소식이 있어요. 낙담의 골짜기를 빠져나오는 한 가지 방법이 더 있어요. 바로 기울기를 급격하게 올리는 거예요. 1년에 1%가 성장하면 37배가 더 나아질 거라고 했죠? 만약 1년에 2% 성장하면 몇 배가 더 나아져 있을까요? 



기울기를 올리면 낙담에 골짜기에 머무는 순간도 짧아집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해야지만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어요. 기울기를 급격히 올리고 싶다면 '어떻게'에 해답이 있어요.



시간 순서가 아닌, 사건 순서로 기입하자.

데일리 리포트는 '시간' 단위로 쓴다고 합니다. 한 시간마다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면 오히려 부담이 돼요. 매시간 알람을 설정할 순 있지만, 몰입하고 있을 때 알람이 울린다면 집중이 깨질 수 있어요. 저는 핸드폰 메모장과 구글 포토를 사용해요. 일이 끝나면 바로 핸드폰 메모장을 열고 손글씨로 휘갈겨 쓰고 캡처해요. 자연스럽게 캡처하는 시간도 같이 저장돼요. 구글 포토가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동기화 시켜주니,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할 때 번거롭게 핸드폰을 다시 볼 필요가 없어요. 운전할 경우에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캡처해요. 출발 시간과 도착시간을 예상할 수 있죠. 이렇게 한 시간마다 한 번 써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 핸드폰 메모장 활용 -
- 구글 포토 -



시간을 할애하는 객관적인 카테고리를 나누자.

피드백 할 때 객관적인 데이터를 내기 위해 카테고리를 나눠요. 작은 항목들이 많을수록 지저분해져서 4개의 큰 카테고리 밑에 14개의 작은 카테고리고 구분했어요. 이건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한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정했어요. 수면, 휴식, 정비, 식사, 간식은 '휴식'으로, 업무, 강의, 운전은 '업무'로, 독서, 공부, 운전은 '자기계발'로, 여가, 폰질, 기타는 '기타'로 묶었어요. '정비'라는 항목은 자기 정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샤워, 세면, 집안일이 이 항목에 들어가요. 저는 업무상 운전을 하기 때문에 '업무' 카테고리에 '운전'이 포함돼요. 여가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즐기는 시간을 뜻해요. '폰질'은 다들 아시겠지만 무의미하게 페이스북이나 유튜브를 보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에 따라, 한 일에 따라 항목이 변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서 커피숍을 갔다고 하면, 커피숍에 왜 갔는지,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적는 항목이 바뀌어요. 커피숍에서 일이나 미팅을 했다면 '업무'로, 친구들이랑 수다를 떨었다면 '여가'로, 책을 읽었다면 '독서'로, 열심히 케익과 커피를 먹었다면 '간식'이 되겠죠. 



한 시간 단위로 평가하자.

데일리 리포트는 쓰는 건 한 시간 단위라 아니어도 됩니다. 하지만 평가는 한 시간 단위로 하는 게 좋아요. 저는 '몰입도'와 '질'에 대해서 평가해요. '몰입도'는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3단계로 나눴어요. 정말 몰입을 잘 했다면 A, 그저 그렇다면 B, 온갖 잡생각만 했다면 C로 했어요. '질'은 '정말 해야 할 일이었나'를 5 단계로 나눠서 평가했어요. 그 시간에 꼭 해야 했던 일이면 별 다섯 개(★★★★★), 꼭 그렇지 않다면 별 3개(★★★), 쓸데없는데 시간을 낭비했으면 별 한 개(★)로 채점했어요. 


이렇게 시간마다 평가를 해야지만, 시간이 지나도 되새김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작성하면 꽤나 직관적이게 하루 일과를 복기할 수 있어요. 어떤 일에 시간을 얼마나 할애했는지, 그 일을 꼭 해야 하는 것이었는지, 그 일을 할 때 집중을 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셀프 피드백을 하자.

지금까지 항목을 나누고 평가를 한 이유는 피드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더욱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요. 평가하는 방법은 상당히 단순합니다. 하루는 24시간이기 때문에 24시간을 평가해요. 1시간 동안 '몰입도'를 A, '질'을 별 다섯 개(★★★★★)를 동시에 만족시키면 1점을 획득해요. 둘 중 하나라고 만점을 못 받으면 1점을 얻을 수 없어요. 대신 몰입도가 C로 평가되면 1점이 깎여요. 몰입도의 최고 점수 S를 받으면 2점이 올라가요. 수면도 점수에 포함됩니다. 8시간을 충분히 자면 8점을 얻어요. 대신 7시간을 자면 0.5점이 차감되고, 6시간 자면 1점이 차감돼요. 1시간을 못 자거나 더 자면 0.5점씩 계속 깎이는 방식이에요. 이렇게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서 '오늘의 점수'를 채점합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을 가지자.

우리는 항상 "꾸준히 해야 한다"를 주입당해요. 계획을 세우면 꾸준하게 지속해야 할 거 같아서 지레 겁을 먹고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너무 조바심 낼 필요 없어요. 변화는 천천히 하는 거니까요. 헐크는 싸움을 할 때 변신해요. 변신해도 지속할 수 있는 시간은 한계가 있어요. 그럴 땐 변신을 풀었다가, 다시 힘이 생기면 변신하면 돼요. 그렇게 하면 엔드게임에서 만났던 프로페서 헐크가 될 수 있어요. 변신했다가 실패하고, 또 시도하고 실패하고... 이런 과정이 있어야지만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 달 동안 데일리 리포트로 결과를 낸 월간 결산을 보면 항상 80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 않아요. 어떤 날은 -17점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했다가 떨어지는 것을 반복해요. 하루 망한다고 인생이 끝나지는 않잖아요. 

(좌) 변신한 헐크 | (우) 변화한 헐크


실패해도 괜찮아요. 더 중요한 건 '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복기하는 것'이에요. 저의 경우 6일 점수가 -17점까지 떨어졌어요. 그전까지 마술공연 준비와 리허설에 몰두하다가 5일에 콘서트가 끝나더니 6일에 뻗었어요. 잠을 15시간이나 잤더라고요. 그렇게 리듬이 떨어지면서 계속 피곤이 몰려왔어요. 그래프를 보면 4~5일에 한 번쯤은 40점대로 떨어졌어요. 이걸 계기로 무작정 밤새우는 건 지속적인 리듬에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됐죠. 이유를 모르면 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잖아요. 승리한 게임의 복기는 이기는 습관을 만들어 주고, 패배한 게임의 복기는 이기는 준비를 만들어 줘요. 이 방법들을 참고하시면 자신에게 꼭 맞는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분 중에 제가 쓰는 양식을 사용하고 싶은 분이 계실지 몰라서 파일을 공유할게요. 이른바 '매직캣 DR(데일리 리포트)'를 사용하실 분들이라면 한 가지 기술이 꼭 있으셔야 합니다. 


Ctrl+C, Ctrl+V


이 기술만 쓸 수 있다면, 하루 성과를 편하게 그래프로 만들어 드립니다. 덤으로 하루 평가는 물론이고, 한 달 평가도 담겨있습니다. 그럼 매직캣 DR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데일리 리포트를 엑셀 양식에 바로 기입해도 됩니다. 에버노트에 작성 후 복붙(복사, 붙여넣기)를 해도 됩니다. 항상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 에버노트에 작성하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이건 기호에 맞는 방법은 선택하시면 돼요.





매직캣 데일리 리포트 매뉴얼


1. 항목을 나누고, 평가 항목을 정한다.

엑셀 양식을 보면 DATA 시트가 있어요. 이곳에 흰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을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어요. 저에게는 업무에 '업무', '강의', '운전'이 있지만, 자신에 맡게 항목을 나누면 돼요. 몰입도는 S, A, B, C로 하셔도 되고, ◎, O, X, △로 하셔도 돼요. 점수는 성적과 관계가 있어요. 하루를 점수로 환산했을 때 성적이에요. 중, 고등학교 때 성적표와 비슷하다고 보면 돼요.



2. 하루 일과를 적는다

에버노트 양식을 공유합니다. 이 양식을 자신의 에버노트에 복사해서 사용하시면 돼요. 에버노트가 귀찮은 분은 엑셀에 바로 기입하셔도 괜찮습니다.



1시간 동안 4가지 일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예요. 15분에 한 번씩 바꿔야 하니까요. 그래서 1시간을 4칸으로 나눴어요. 옅은 녹색 부분에 '항목'을 입력하세요. 그 옆에 흰색 칸에 할애한 시간(분)을 입력하세요. 몰입도는 바로바로 입력하는 걸 권장해요. 하루가 끝날 때쯤 몰입도를 평가하려고 하면 기억이 잘 안 나거든요. '질'은 하루가 끝나는 시점에 피드백을 쓰면서 평가해요. 무엇을 개선할지, 괜찮은 하루를 보냈는지 생각하는 거죠.


주의점은 DATA 시트에 '항목'란에 있는 것 외에 기입하시면 계산이 정확하게 되지 않아요. 꼭 '항목'에 있는 목록을 옅은 녹색 부분에 작성해주세요.



3. '복붙'을 한다.

에버노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엑셀에 복사하면 끝~~ 엄청 간단하죠? 복사하자마자 자동으로 할애한 시간을 계산하고, 점수를 볼 수 있어요. 에버노트에서 복사하는 방법은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 매직캣 데일리 리포트 -



4. 주의사항
(시간 계산을 철저하게 해 주세요.)

시간을 잘못 기입할 경우 오류가 납니다. 10시에 할애한 시간을 모두 더하면 45분 밖에 되지 않죠? 그러면 오른쪽 '시간 검산'칸에 'X'라고 보여요. 그리고 빨간 칸으로 '시간을 잘못 입력했습니다.'가 보이게 됩니다. 제대로 입력하면 감쪽같이 사라져요.

10+10+15+10 = ??


이럴 경우 '월간 결산'에도 타격이 있어요. 아래 이미지, 15일에 빨간색 칸으로 '오류'라고 뜬 거 보이시죠? 시간을 잘 못 기입하면 데이터가 전혀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 15일에 오류가 났어요 -


5. 주의사항
(항목을 정확하게 기입해주세요.)

항목과 시간을 모두 입력했지만, 월 갈 결산에서 오류가 날 경우가 있어요. 이 경우는 항목이 잘 못 되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 14가지 소분류 항목 -
- 항목이 잘못 되었어요 -
- 월간 결산 오류 -

제가 나눈 소분류에는 `빡독`이 없어요. 하지만 데일리 리포트의 옅은 녹색 부분에 소분류에 없는 항목을 입력하면 월간결산에서 오류가 납니다. 이러면 데일리 리포트의 항목을 적는 부분을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빡독`으로 적었던 항목을 `공부`로 바꿔주면 제대로 계산이 돼요.



시작하기 좋은 날은 없어요. 생일이 특별해서 우리가 태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나서 생일이 특별한 거예요. 새해라서, 한 달의 첫날이라서 시작하지 마시고, 오늘 바로 해 주세요. 기록하는 습관이, 사소한 날갯짓이 거대한 돌풍을 일으키길 바래요.




<출처 : 매직캣 커뮤니케이션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magicatcommunication)>




※ 참고문헌 ※

  1) 제임스 클리어 저, 이하이 역,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019, p.35 

  2) 제임스 클리어 저, 이하이 역,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019,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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